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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중국 샨샤댐 붕괴 초읽기, 중국이 무너진다! - 25일이면 한계수위에 불과 5m, 29일경이면 범람할 수도 - 샨샤댐 범람시 이재민만 4~6억명, 中GDP 40%가 날아갈 수도 - 中당국, 샨샤댐 붕괴 막기 위해 필사적, 준전시상태 유지
  • 기사등록 2020-07-23 09:42:06
  • 수정 2020-07-23 14: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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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싼샤댐이 수문 7개을 열고 사실상의 최대 방류를 하고 있지만 수위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20일 오전 9시 현재 싼샤댐 장면이다. [사진=Cindy, Twitter]


[붕괴 위기 초읽기에 몰린 싼샤댐, 불과 몇 m만 남았다!]


중국 샨샤댐이 붕괴 초읽기에 몰렸다. 한 달 반 넘게 계속되는 폭우로, 세계 최대인 중국 샨샤댐 수위가, 한계 수치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샨샤댐의 정상 한계 수위는 175m인데 25일이면 170m에 도달해 한계수위인 175m에 불과 5m만 남아 사실상 붕괴 초읽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예측은 천꾸이야 장강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의 예측이어서 허투루 들을 수도 없다.


지난 20일 샨샤댐의 수위가 164.4.m였는데 매일 최소 1m이상씩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최대 방류를 하고 있음에도 현재 초당 6만1000㎥, 1초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24개를 동시에 채울 양이 유입되고 있다. 이 추세로 나간다면 29일경에는 샨샤댐 범람도 예상할 수 있다.


샨샤댐 인근에 있는 엄청난 저수량을 자랑하는 호수 둥팅호와 포양호도 이미 물이 다 차서 샨샤댐의 부담을 덜어줄 여력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이미 샨샤댐 방류로 양쯔강 중하류는 물폭탄을 맞았다. 후베이성에선 대규모 산사태로 도로가 갈라지고, 하천이 끊겼다. 중국 당국은 부랴부랴 지류인 추허강의 제방 2곳을 폭파했고, 양쯔강 하류 안후이성은 성문 2곳을 아예 폐쇄했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스의 시각]


우리 신문은 지난 6월 29일 “중국 100년만의 홍수, 샨사댐 붕괴된다면?”이라는 ‘뉴스쪼개기’ 기사를 통해 “산샤댐이 이미 뒤틀려 있으며 안정성 훼손은 육안으로도 보일 정도”라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뉴스쪼개기] 중국 100년만의 홍수, 샨사댐 붕괴된다면?


*관련영상: [Why Times NEWS] 중국 샨사댐 붕괴? 한국의 미래는?


당시 우리 신문은 “만약 샨사댐이 붕괴된다면 우리 한반도에 까지 엄청난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며 “중국 당국이 철저하게 샨사댐 관리를 잘 해 줄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샨사댐에 대한 위기감이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우리 신문이 경고한 그대로 지금 세계 최대의 샨샤댐이 붕괴 위기에 몰려 있는 것이다. 이젠 아예 중국 언론조차도 “중국 창장(長江) 유역에 쏟아진 초대형 폭우로 인해 세계 최대 댐 샨샤댐이 홍수를 막을 수 있을 지,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지”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정도가 되었다.


문제는 샨샤댐에 유입되는 물의 양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붕괴설이 퍼지는 것에 대해 아주 민감한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20일 “19일 오후 8시부터 유입량이 초당 4만 6000t으로 감소했다”고 전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지금 중국에 얼마나 엄청난 물폭탄이 쏟아지는가 하는 것은 중국 남부 안후이(安徽)성 당국은 불어나는 물을 방류하기 위해 장강 하류의 추허강 댐 인근의 2개 제방을 폭파했다는 사실로서 짐작할 수 있다.


이 댐의 폭파는 장강 유역에 1998년 발생한 대홍수 이후 최고 수준의 홍수가 발생하며 34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장강 하류 유역의 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중국내에서 433개 하천에서 경계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는데, 장강과 황허 상류, 주장 유역, 타이후, 둥팅호, 포양호 등의 수위는 이미 한계점을 돌파했다.


여기에 21일부터 23일까지 쓰촨성 분지와 산시성(陝西省) 남부 지역을 비롯해 황화이 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엎친데 덮친 격이다. 이미 6월 10일 이래 화이허 전역에 걸쳐 8차례 폭우가 쏟아졌고, 지역마다 다르지만 일부 지역은 평년보다 3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는데 또 초대형 폭우가 덮친 것이다.


이로인해 황허 상류에서는 지난 20일 저녁부터 올해 들어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한 상태다. 간쑤성 란저우 부근 황허 수위는 지난 21일 이미 경계수위에 도달했고, 부근 해상 운송도 전면 중단됐다.


▲ 범람 위기에 처한 우한시 [사진=crosstream, Twitter]


*샨샤댐이 무너진다면?


그렇다면 샨샤댐이 범람해 붕괴되기라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마디로 상상하기도 끔찍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당장 샨샤댐 붕괴로 터져 나온 물로 주변의 수많은 도시와 농촌이 수몰될 것이다. 우선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쑤저우(蘇州) 등 동부 대도시를 직접 덮치게 될 것이고 이와 함께 양쯔강이 지나가는 안후이(安徽)·장시(江西)·저장(浙江)·장쑤(江蘇)성의 곡창지대가 매몰돼 중국은 곧바로 식량난이 닥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약 4억~6억명의 주민이 이재민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지역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 경제의 버팀목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중국 경제가 무너질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샨샤댐 붕괴로 인한 양쯔강 하류의 9기 원전(친산 7기, 핑자산 2기) 때문이다.


2009년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행한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만약 중국 중서부의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사고가 생기면 편서풍을 타고 3일 이내에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한반도 전체를 덮을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샨샤댐 붕괴설에 대해 중국 당국은 극도로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미칠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당연히 지금 준전시 상태에 돌입해 있다.


그래서 샨샤댐 붕괴를 막기 위해 필사적이다. 문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당장 상류에서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제방을 추가로 폭파해 물길을 여러 갈래로 내려 할 것이다. 또 현재 수문 7개를 열어 사실상 최대 방류를 하고 있는 샨샤댐 수문을 하류의 수몰을 예상하고서라도 최대치를 넘어 완전 방류해 시간을 더 끄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비가 그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비가 그칠 전망은 별로 없다. 지금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그저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것이다.


*뉴스 한 줄 평:

“샨샤댐 위기, 농지와 공업부지 마련위한 무분별 매립이 만든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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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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