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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21 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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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전 의원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서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21일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국회에 제출한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끊임없는 어깃장이자 검찰개혁 발목잡기''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추미애 장관 탄핵소추안 즉각 철회하라' 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김부겸 전 의원은 페이스북의 글에서 ''추 장관 탄핵소추안이라니?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내쫓으려더니 이젠 추 장관이냐? 저의가 너무 뻔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 추천권을 무기 삼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가로막더니 '추미애 탄핵소추안'' 까지 꺼낸 야당은 분명히 도를 너무 넘었다''며 ''연일 근거없는 흠집내기에 혈안이다. 멈추시라. 탄핵소추안을 즉각 철회하시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어디 그 뿐인가?
김 전 의원은 ''추 장관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지휘를 했다. 오히려 검찰총장이 장관에게 저항하려다 국민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민주적 통제를 따르지 않겠다는 검찰의 오만과 특권의식이었다.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보여준 것''이라고 덧 붙였다.


김 전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몬 것이 누구냐?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정치인의 변신을 보면서 한국 정치의 실망을 본다.


김 전 의원은 척박한 정치 토양에서도 진보적이면서도 균형잡힌 정치 감각으로 유권자의 사랑을 받으며 과거 야당 시절에도 집권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되어 오늘날 그가 당권과 대권을 동시에 겨냥하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고 많은 국민들이 김 부겸 전 의원에게 격려와 애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입각도 하여 능력을 인정받으며 화려하게 당에 복귀하며 지금은 당권 도전도 하고 있는 유력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도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하나의 정치인에 불과한다는 생각에 실망을 넘어 한국 정치의 절망을 보는 느낌이다.


도대체 김부겸 전 의원은 지금 추미애 전 장관의 안하무인의 행태가 정당하고 합법하다는 것 이라고 정녕 생각하는 것인가?


그리고,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젊은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행복한 삶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지는 못할 망정 다리뻗고 편하게 안식을 취할 공간 마저도 마련하지 못하도록 정책실패를 한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인가?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한 것이 아니라는 말인가?
그러면 누가 고의적으로 아니면 타살이라는 말인가?


참으로 한 유력 정치인의 자아도취적 사고에 우려를 넘어 절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권력이 좋긴 좋은 것인가 보다.


참신했던 한 정치인을 저렇게 변신 시킬 수 있다니 말이다.


혹시 대권 도전과 관련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고 했다면 번지 수를 한참 잘못 찾은 것이고 실제로 추미애 탄핵소추안의 국회 제출이 불편부당하고 위법하다고 생각했다면 국민의 여론을 무시한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무례함의 극치다.


지금, 김 전 의원은 '문재인 내려와'라는 젊은이들의 피맺힌 절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싶다.
도를 넘어도 너무 넘었다.


자유한미연합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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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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