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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 또 등장, "마구잡이 공사" 질책 - 주민 부담 증가를 질책하며 공사 지휘부 교체를 지시 - 대북제재와 국경봉쇄 로 건설 자재 수급 안되는 것에 불만 표현
  • 기사등록 2020-07-20 08: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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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을 방문한 김정은 [사진=KCNA]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전반 실태에 대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건설예산도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이에 따른 주민 부담 증가를 질책하며 공사 지휘부 교체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은 이날 평양종합병원건설 현지지도에서 “건설연합상무(태스크포스·TF)가 아직까지 건설예산도 바로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인민들을 위해 종합병원건설을 발기하고 건설 작전을 구상한 의도와는 배치되게 설비, 자재보장사업에서 정책적으로 심히 탈선하고 있다”고 질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을 방문한 김정은 [사진=KCNA]


김정은은 또 “이대로 내버려 두면 우리 인민을 위한 영광스럽고 보람찬 건설투쟁을 발기한 당의 숭고한 구상과 의도가 왜곡되고 당의 영상에 흙탕칠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고도 했다.


통신은 이어 김정은이 “각종 지원사업을 장려함으로 해서 인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들씌우고 있다고 호되게 질책하셨다”며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에 평양종합병원 건설연합상무 사업 정형을 전면적으로 료해(파악)해 책임자를 전부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 [사진=KCNA]


앞서 김정은은 지난 3월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서 "국가적으로 최우선적인 힘을 넣어야 할 중대사"라면서 노동당 창당 기념일(10월 10일)까지 완공하라면서, 내각에 필요한 자재와 설비를 최대한 앞당겨 공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정은의 이같은 질책은 미국의 강력한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 등으로 건설 자재들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해 일어난 일로 보여진다. 


한편 이날 현지지도에는 박봉주·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등 간부들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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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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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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