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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논평] 박원순 前비서 "4년간 위력에 의한 성추행 당해" - 집무실 안 침실로 피해자 불러서 안아달라며 신체접촉 - 속옷 차림 사진 전송, 늦은 밤 비밀 대화 요구, 음란문자 발송도 - 박원순, 안희정·오거돈 성폭력 사건 때도 성추행은 지속
  • 기사등록 2020-07-13 15:12:02
  • 수정 2020-07-13 16: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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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여성의 전화 유튜브]


[박원순 前비서 13일 기자회견 주요 내용]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전 비서 측이 13일 오후 2시 ‘한국 여성의 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고 폭로했다.


피해 여성의 변호인과 여성의 전화 측은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이라며 “죽음으로 사건이 무마되어선 안된다”면서 분명한 사실 규명을 촉구했다.


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비서 성폭력은 4년 동안 지속됐다. 피해자는 부서 변경을 요청했으나 시장이 승인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② “비서가 시장에 대해 절대적으로 거부나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③ “박원순은 집무실 안에 있는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서 안아달라며 신체접촉을 했다. 또 무릎에 든 멍을 보고 호 해주겠다면서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하는 행위 같은 성폭력도 있었다.”


④ “퇴근 후에도 사생활을 언급하고 신체를 접촉하고 속옷 차림의 사진을 전송하고 늦은 밤 비밀 대화를 요구하거나 음란한 문자를 발송하는 등 점점 수위는 심각해졌다”


⑤ “박원순은, 안희정·오거돈 성폭력 사건 때도 성추행은 지속됐다. 안희정·오거돈 상황이 누구보다 자신에게 해당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박원순은 멈추지 않았고 피해 여성에게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⑥ “피해자는 시청 내부에 도움 요청했으나, ‘시장은 그럴 사람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⑦ “심지어 부서변동이 이뤄진 이후에도 개인적인 연락이 지속되는 등 전형적인 권력과 위력에 의한 피해가 발생했다.


⑧ “고소와 동시에 피의자에게 수사 내용과 고소 사실이 피고소인인 시장에게 전달됐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 시스템을 믿고 고소 사실을 진행할 수 있겠나. 이것은 피고소인에게 증거인멸 할 시간을 준 것이 아닌가?”


⑨ “SNS에서 떠도는 고소장 문건은 수사기관에 제출한 문건이 아니다. 가짜다. 곧바로 해당문건을 유포한 자들에 대해서 수사를 요청할 생각이다.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한 피해 여성이 폭로한 내용들 일부만 봐도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민감하다 할 정도로 깊은 내용도 있다.


피해 여성은 이미 자신의 핸드폰을 직접 포렌식하여 증거 자료들을 다 확보했다고 한다. 아주 현명하게 처리한 것이다.


이제부터 박원순 시장의 소속 정당이었던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민주당이 극성 지지자들을 제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피해 여성에 대한 가해를 시도한다면 박원순 시장의 명예는 더욱 더 추락하게 될 것이고 민주당 역시 엄청난 후폭풍에 쌓이게 될 것이다.


또 하나, 피해 여성이 8일 경찰에 고소하자마자 그 모든 내용들이 경찰청장을 통해 청와대에 보고됐고, 청와대는 그 사실을 즉각 박원순 시장에게 알렸다. 그 사이 박원순 시장은 증거인멸을 시도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피해자에 대한 회유 공작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수사기밀 유출에 대해서도 겸찰은 즉각 수사를 해야 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피해 여성은 박원순 시장이 보냈던 야한 사진들과 음란 메시지들을 다 확보하고 있다. 이것들은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다. 만약 공개라도 되는 날에는 문재인 정권이 휘청거릴 수도 있을 정도로 위력적일 것이다.


[민주당, 즉각 석고대죄하라!]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은 지금 당장 ”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부터 철거하라. 오래 걸어두면 둘수록 민주당의 얼굴에 똥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와 함께 박원순 같은 자를 서울시장으로 두었던 것에 대해 국민들 앞에 즉각 사죄하라!


그리고 지지자들에게 피해여성에 대한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도록 철저히 설득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지금부터라도 박원순 시장을 비호하는 발언들을 즉각 중단하라. 그것이 곧 피해 여성을 또 한번 가해하는 짓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추미애 장관은 지금 어디 있나? 여권의 총선 압승 이틀 뒤인 지난 4월 17일 ‘성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성 범죄에 대해) 중형을 선고받도록 함으로써 ‘한번 걸리면 끝장’이라는 인식이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때 추 장관은 “되돌아보면 김학의 사건, 장자연 사건 등 처리 과정에서 법 집행 기관이 제 식구를 감싸는 등 잘못된 처리를 해 여성을 성적 유희 대상으로 삼고 법은 강자의 편에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했었다.


그 말 그대로 추 장관은 박원순 사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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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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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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