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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13 10: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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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여비서의 변호인이 "박 시장 장례식이 끝나고 나면 피해자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지난 8일 경찰에 박 시장을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 여성의 변호인은 "(장례식이 끝나면) 곧 보도자료가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여성의 변호인은 구체적인 고소 내용과 피해자의 상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박 시장 사망 후 최근 며칠 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그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두통약 2알을 건네준 게 전부였다"며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변호인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박 시장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꽃이 때로는 슬픔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는 위로이나 누군가에게는 비수"라며 "조화가 피해자에게 주는 메시지도 고려하는 게 대통령의 자리 아닐까"라면서 비판적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박 시장이 숨진 10일 오후 11시경에는 "5일 후에 말할 것이다. 그때까지 방해 말라"는 내용의 영문 게시물((I'll tell you in five days. please don't disturb me until then)을 올렸다. 13일 오전 현재 해당 게시물들은 모두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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