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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3밀 환경 공기전파 위험성 있어…환기·마스크 수칙 유효" - WHO 공기전파 가능성 인정 이전 사실상 수용 - "미세비말과 에어로졸 경계선 명확하지 않아"
  • 기사등록 2020-07-11 09: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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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공기로 전파 가능성을 인정한 데 대해 "밀폐공간에서 밀집, 밀접하게 접촉하는 '3밀' 환경에서 어떤 활동을 하든지 위험하다는 말씀을 이미 드렸다"며 환기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WHO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개정해 "혼잡한 실내 공간과 관련한 일부 발병 보고는 비말(침방울) 감염과 결합한 공기전파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합창 연습, 음식점, 체육관 수업 등이 사례"라고 밝혔다.


앞서 32개국 출신 과학자 239명은 WHO에 "코로나19의 에어로졸 감염을 '100% 확신한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정 본부장은 "WHO가 공기감염 위험이 있는 행동으로 분류한 게 헬스장, 식당 등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대화나 노래, 운동을 할 때"라며 "호흡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비말들이 많이 생성되고,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공기 중에 체류하다가 호흡기·점막을 통해 감염될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전파의 정의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비말은 5㎛ 이상의 크기인데 연구자들은 5㎛ 미만의 작은 비말, 미세비말(microdroplet)이 오랫동안 공기 중에 떠 있을 수 있어서 '에어로졸'이라고 이야기하는 것과의 경계선이 명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미 미세비말을 통한 공기전파를 우려해 코로나19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지난 3월부터는 밀폐된 공간의 환기를 강조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전에는 코로나19 환자 호흡기 삽관과 같은 의료시술 등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에어로졸이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과거의 집단발병 사례들을 봤을 때 '3밀' 환경은 어떤 활동을 하든지 위험하다는 말씀을 이미 드렸다"며 이른바 '3밀' 환경에서 제한적으로 공기전파가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3밀 환경에서의 공기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밀폐된 실내에 사람이 많이 밀집하는 곳, 밀접하게 접촉하는 장소는 자주 환기하고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그러한 예방수칙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나 식사, 운동, 노래 부르기를 할 경우에는 공기전파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며 "3밀 환경을 피하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시는 게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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