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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김홍걸 75억 부동산, DJ비자금과 연관성은? - 1조 6200만원 넘는 DJ비자금설, 김홍걸도 깊이 연루 - 변변한 수입도 없었던 김홍걸의 재산 형성 과정에도 의문 - 형제간 재산 싸움, DJ비자금 적통 싸움으로 보는 시각도
  • 기사등록 2020-07-07 15:46:15
  • 수정 2020-07-07 17: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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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 3남 김홍걸 의원과 생전의 이희호 여사 [사진=김홍걸 페이스북]


[DJ 3남 민주 김홍걸 강남·서초·송파 75억 부동산 보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소유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민주당 의원 180명 중 다주택 보유자가 42명으로 나타났다.


그 중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자는 서울 강남·송파, 경기 광주·하남에 주택을 보유한 임종성(재선·경기 광주을) 의원이었다.


그런데 특히 주목받은 인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의원으로 서울 강남·서초·마포에 각각 1채씩 3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김 의원 재산은 신고가액만 7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김홍걸 의원이 어떻게 무려 75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하게 되었을까 하는 점이다. 김 의원이 특별하게 재산을 불릴만큼 사업을 한 것도 아니고 대단한 수입을 받을 수 있는 직업에 종사한 적도 없는데 과연 그 수입의 출처가 무엇이었는지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스의 시각]


김홍걸 의원은 최근 이복 형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故) 이희호 여사가 남긴 재산 상속과 관련해 재산 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홍업 이사장은 이 여사 별세 후 동생 김홍걸 의원이 김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자택을 자기 명의로 이전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을 인출해 갔다면서 "이 여사가 유산을 '김대중 기념사업'에 쓰라는 유언장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파렴치한 행동을 한 김홍걸에 대해 소송을 냈다“고 했다.


그러나 김홍걸 의원측은 "이 유언장은 후속 절차를 밟지 않아 법적으로 무효"라며 "(이 여사 소생인) 김 의원이 이 여사가 남긴 모든 재산을 상속받을 유일한 상속인"이라고 했다. 김 의원 측은 또 "노벨평화상 상금 일부는 동교동 자택 상속세 납부에 썼다"고 했다.


김홍걸 측이 이렇게 나오자 김홍업 이사장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노벨상 상금 등 11억원 중 3억원은 김대중 도서관에 기증하고, 나머지 8억원은 민주주의·평화·빈곤 퇴치 목적으로 쓰게 돼 있다"며 "상금은 상속세로 사용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홍업 이사장은 이 여사가 2017년 1월 작성해 서명 날인했다는 유언장 사본과 김홍일(작고)·홍업·홍걸 삼형제가 작성했다는 합의서를 공개했다.


한마디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집안이면서도 전혀 평화롭지 않은 장면을 DJ 가문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재산다툼이 단순한 노벨평화상 상금과 동교동 자택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


오히려 그 부분에 대한 재산 싸움은 앞으로 DJ의 적통 싸움으로 번질 수 있고 이 문제는 DJ의 또다른 비자금 주인이 누구인가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에 국회의원 배지를 단 김홍걸의 재산 형성 내막도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월간조선’은 DJ의 비자금에 대해 심층 보도를 했다. 미국 FBI와 IRS(미국 국세청)와 함께 한국의 국정원과 국세청까지 공동으로 조사한 DJ비자금은 1차 드러난 것만 해도 ‘1억1300만 달러’ 정도로 추정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3남 김홍걸 의원이 중국내 비자금 약 6000억원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2009년 하반기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국정원은 바로 이 비자금에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도 함께 연루되어 있으며 비자금을 조성한 중국내 회사의 개업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도 DJ의 비자금이 확인됐다. 우선 확인된 것만 해도 약 13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조 6200만원)다. 그런데 이 비자금 역시 김홍걸과 연관되어 있다.


또 다른 비자금도 있다. 3억 달러 넘는 규모가 추가로 국정원에 의해 밝혀졌다. 이는 미국 IRS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 FBI도 DJ의 비자금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그런데 이러한 비자금에 고 이희호 여사가 깊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고 관리까지 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희호 여사-김홍걸로 이어지는 비자금 커넥션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물론 DJ의 비자금 관련 서류에는 김홍걸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2남 김홍업 이사장의 이름도 나온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번 형제간 재산 다툼이 비자금의 주인을 가리는 1차적 예비전투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이러한 월간조선의 보도에 대해 김홍걸 의원측은 당연히 부인하지만 월간조선측은 확신을 가지고 보도하고 있고 증거자료들도 내놓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다시 김홍걸의 재산을 살펴본다면 김홍걸이 그동안 그렇게 많은 재산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어떻게 집을 세 채나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그러한 재산이 어머니 이희호 여사를 통해 물려 받은 것은 아닌지, 아니면 또다른 재산 형성 루트가 있었는지 규명해 봐야 한다.


그런 김홍걸이 겉으로는 정의를 말하고 공정을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노벨상 상금으로 자신의 상속세를 냈다고도 했다. 그 노벨상 상금을 그렇게 쓰라고 물려준 것인가? 그렇게 함부로 쓸 돈이었나?


김홍걸은 지난 1일 친일 행적으로 서훈(敍勳)이 취소된 사람을 국립묘지 밖으로 이장(移葬)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김홍걸은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로 몰아 세운 적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백선엽 장군에 대해 "친일 확실히 청산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제는 박원순 시장이나 김홍걸 의원 모두 친일파를 그렇게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있는 처지인지 의심스럽다. 박원순 시장의 부친 역시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톡톡히 했고, 김홍걸 역시 백선엽 장군의 일본군 복무 사실을 들면서 ‘친일파’라고 단정했다.


그렇게 따지자면 김홍걸의 부친인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친일파다. 식민지에서 태어난 청년이 일본군이 되는 것은 범죄가 아니었음에도 이를 근거로 친일파로 단정했다면 아버지인 김대중 역시 일본인들이 일본인들을 위해 설립한 목포상업학교를 다녔고, 일본군 군복을 입은 유일무이의 조선인 학생이었다. 이를 부인해서는 안된다.


그런 김홍걸이 이번에 재산도 두둑함을 보여주었다. 그 많은 돈들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재산 출처를 조사해 봐야 한다. 이미 2002년 5월 업자 최규선으로부터 30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로 구속된 바도 있었기 때문에 그의 재산 형성 과정에 더욱 의문이 간다.


결국 김홍걸도 세상에서 흔히 하는 말로 ‘금수저’를 훨씬 뛰어넘는 ‘통수저(대통령의 아들 수저)’ 였다는 말인가?


*뉴스 한 줄 평:

”재산 욕심 대단하기는 아버지나 아들이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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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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