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두관 "더 배웠다고 임금 2배인 게 불공정"…통합당 "황당" - "대통령에 잘 보이려고 청년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 -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큼 공정하고 상식적인 것 있나"
  • 기사등록 2020-06-26 17:26:44
기사수정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와 자치분권 대토론회 : 포스트 코로나와 자치분권의 과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미래통합당은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 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황당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정부의 정책이라면 무조건 찬성하고 보자는 충성심에 청년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부대변인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것을 문제 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로또 당첨되듯 하는 정규직 채용방식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열심히 공부하고 경쟁해서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것만큼 공정하고 상식적인 것이 있는가"라며 "설마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그 숱한 청년들의 노력보다 더 공정하다고 믿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이 논란이 확산된 배경에 대해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조중동 류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언론 탓을 한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국민을 제대로 된 판단도 하지 못하는 대상으로 깎아 내리고 무시하는 특유의 '언론 탓' '가짜뉴스 탓'을 들고 나온 것"이라며 "조국 사태와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 사태처럼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매번 본질은 외면한 채 언론 탓을 하고 야당의 불합리한 공세로 몰아가며 국민들의 인식과 동떨어진 인식을 가져왔던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인국공 사태'는 무엇보다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그렇기에 더 엄중하게 본질을 파악하고 공정의 가치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노력해야 한다. 민주당이 이해찬 대표의 말실수처럼 이 사태를 사소하게 바라보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황당한 인식이 대한민국 청년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의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이 20만이 넘어서고, ‘부러진 펜 운동’으로 확산되며 청년들은 물론이거니와 온 국민들의 공분마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태연히 본질과 벗어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청년들의 ‘시기심’ 정도로 사태의 원인을 치부했고, 이제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를 거들고 나서기 시작했다.


오늘 김두관 의원은 이른바 ‘인국공’사태에 대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에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다.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정부의 정책이라면 무조건 찬성하고 보자는 충성심에 청년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것을 문제 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로또 당첨되듯 하는 정규직 채용방식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또한 열심히 공부하고, 경쟁해서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것만큼 공정하고 상식적인 것이 있는가. 설마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그 숱한 청년들의 노력보다 더 공정하다고 믿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여기에 김 의원은 20만이 넘는 분노에 찬 국민청원에 대해 ‘가짜뉴스’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어제는 고민정 의원이 “가짜뉴스가 언론을 통해 유포되면서 갈들이 심해지고 있다”더니, 또 다시 국민을 제대로 된 판단도 하지 못하는 대상으로 깎아 내리고 무시하는 특유의 ‘언론탓’,‘가짜뉴스탓’을 들고 나온 것이다.


조국사태와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 사태처럼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매번 본질은 외면한 채, 언론 탓을 하고, 야당의 불합리한 공세로 몰아가며, 국민들의 인식과 동떨어진 인식을 가져왔던 더불어민주당이다.


하지만 이번 ‘인국공 사태’는 무엇보다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과 직결된 사안이다. 그렇기에 더 엄중하게 본질을 파악하고, ‘공정’의 가치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대표의 말실수처럼 이 사태를 ‘사소하게’ 바라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640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