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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비방 담은 대남 전단 뿌리겠다는 북한 - 北 삐라, 문대통령 직접 겨냥, 아들 준용 비방내용도 담겨 - 문대통령 개인 비리 의혹 제기 내용도 있는 듯
  • 기사등록 2020-06-20 13:53:58
  • 수정 2020-06-20 13: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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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제작중인 대남전단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대남 전단(삐라)을 남쪽을 향해 뿌리겠다며 이를 제작하는 장면과 함께 내용 일부를 추정할 수 있는 사진을 20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이 '격앙된 대적의지의 분출 대규모적인 대남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이라는 제목을 달아 공개한 북한의 삐라에는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다 잡수셨네, 북남 합의서까지”라는 문구가 들어 있었다.


▲ 북한이 제작중인 대남전단 [사진=노동신문]


이 매체들은 "우리의 가장 신성한 최고존엄을 건드리며 전체 조선 인민을 참을 수 없게 모독한 쓰레기들과 배신자들에 대한 분노와 보복응징의 열기가 더욱 극렬해지고 있다"며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 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이어 "북남관계를 결딴내고 친미사대로 민심의 버림을 받은 남조선 당국의 죄행을 조목조목 적나라하게 성토하는 논고장, 고발장들이 산같이 쌓이고 있다"면서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북남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 북한이 제작중인 대남전단 [사진=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은 이날 대남전단과 관련해 “죄는 지은 데로 가기 마련이다. 여태껏 해놓은 짓이 있으니 응당 되돌려받아야 하며 한번 당해봐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대남삐라 사진에는 ‘평양에 와서 평양냉면, 철갑상어, 송이버섯 먹어 대는 문 식성을 보고 서울 가서 큰 일 할 줄 알았더니’라는 문구가 보이는 것으로 볼 때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내용들도 있고 음식관련 전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방북 기업인들의 사진도 있었다.


이 외에도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날라’ ‘부정부패의 원조인 보수도 울고 갈 청와대 주인의 구린내’ 처럼 문 대통령에게 개인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도 있었다.


일부 전단에는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로 추정되는 인물 사진에 “신혼 예물로 수억원대 아파트도 척척”이라는 문구까지 보여 문 대통령 가족까지 비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이러한 대응은 탈북자 단체들이 보낸 대북전단에 김정은 부인 이설주의 합성 사진 등이 포함된 것에 대한 보복적 성격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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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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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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