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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13 19: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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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옥류관 [사진=MBC 캡쳐]


북한이 연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한국을 비방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평양 방문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오찬을 했던 평양 옥류관 주방장도 문재인 대통령 일행을 지칭하며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비난 했다.


문 대통령 일행은 지난 2018년 9월19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했고, 특별수행원으로 따라온 여야 3당 대표와 재계 총수들도 옥류관에서 밥을 먹었다.

다음은 옥류관 주방장의 투고 글 전문이다.


[가장 몸서리치는 징벌을 안겨야 한다] 


몸에 난 상처는 날이 지나면 아물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세월이 흘러도 쉽게 아물지 않는 법이다.

더우기 인간쓰레기 《탈북자》놈들을 내몰아 우리의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중상 모독한 남조선당국자들의 망동 짓으로 하여 우리 인민이 받은 상처는 백년이 가고 천년이 가도 잊을 수 없고 아물 것 같지 않다.


이제 당장이라도 달려 나가 그 더러운 똥개무리들과 그것들의 망나니짓을 묵인하며 한짝이 되여 돌아친 자들을 몽땅 잡아다가 우리 주방의 구이로에  처넣고 싶은 심정이다.


평양에 와서 우리의 이름난 옥류관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는 주제에 오늘은 또 우리의 심장에 대못을 박았으니 이를 어찌 용서할수 있단 말인가.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옥류관의 모든 종업원들이 독사는 열백번 허울을 벗어도 역시 독사라고, 신의도 량심도 없는 쓸개 빠진 자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무자비한 철추를 내려 그 값을 톡톡히 받아내야 한다며 모두가 치를 떨고 격노해하고 있다.


북남사이에 적대관계가 아무리 뿌리 깊고 동족에 대한 적의가 골수에 차있다고 해도 어느 정도이지 어떻게 우리 인민의 목숨과도 같은 최고존엄을 마구 헐뜯는데 대해 그대로 방치해두고도 그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없는 듯 이 뻔뻔스럽게 놀아댈 수 있단 말인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최고존엄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최고존엄이자 우리 인민이며 우리는 최고존엄과 자신들의 운명을 한시도 떼여놓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것은 우리 인민에게서 심장을 도려내겠다는 것이나 같으며 이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변명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는 특대형 도발행위이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돌아치고 있으니 우리 인민이 어찌 격분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데 천벌을 받을 대역죄를 저지르고도 안하무인격으로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자들이 어떤 파국적인 후과를 초래하였는가를 뼈아프게 느끼게 가장 혹독하고 몸서리치는 징벌을 안겨야 한다.


옥류관 주방장 오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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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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