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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01 15: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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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 선전매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친일(親日) 적폐 세력의 비열한 음모’로 규정하면서 적극 옹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1일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남조선 보수 패당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반일(反日)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의 부정부패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진보민주개혁 세력에 대한 비난 공세에 악용하고 있다”면서 “친일에 쩌들 대로 쩌든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이 (윤 의원의) 의혹 사건을 반일 세력을 공격하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먹잇감을 만난 승냥이 무리처럼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보수패당이 진보단체들을 ‘일본을 팔아 이익을 챙기는 반일세력’으로 공공연히 매도하면서 그 무슨 진상규명을 떠들어대고 있는 것이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윤 의원의 정의연 기금 유용 의혹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보수 세력의 반일(反日) 공격’이란 논리로 뒤집어 씌운 것이다.


이 매체는 또 “부정부패 의혹 문제를 의도적으로 여론화하여 진보민주 세력에 대한 민심의 불신과 배척 기운을 고취하려는 친일·적폐 세력의 비열한 음모책동의 산물”이라며 “남조선의 비극적 현실은 각 계층 인민들이 비상히 각성해 친일매국세력 청산 투쟁을 끝까지 벌려나가야 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윤미향 의원에 대한 적극적 옹호는 1일에도 이어졌다. 대남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최근 남조선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련대(정의련) 전 이사장이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자인 윤미향의 부정부패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이를 구실로 정의연과 그 지지세력에 대한 보수세력의 비난공세가 맹렬히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반일을 매국으로, 친일을 애국으로 매도하여 반일감정이 매우 강한 진보민주세력을 정치적으로 약화, 소멸하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지금 남조선의 여러 정당들과 진보단체들, 각 계층 인민들은 보수세력의 비난공세가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깎아 내리려는 친일, 반인권, 반평화 세력의 준동”이라면서 “보수 망나니들의 칼춤이 조만간 진보세력의 목덜미를 겨누게 될 것”이라도 했다.


결국 이 매체는 윤미향 의혹 자체를 친일 대 반일 프레임으로 본 것이다.


한편 윤미향 의원의 보좌진 가운데는 친북 성향 매체 통일뉴스 기자 출신인 조 모씨가 보좌관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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