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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ICBM 발사하면 미사일기지 타격할 것”, RFA - 레이엄 앨리슨(Graham Allison)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 발언 - "미북 간 비핵화 협상, 올해 안에 진전되기 어려울 것"
  • 기사등록 2020-06-01 14: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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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지난 2017년 11월에 발사한 ICBM [사진=KCNA]


미국의 저명한 국제안보 분야 석학이자 국제정치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결정의 에센스’ 저자인 그레이엄 앨리슨(Graham Allison)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가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올해 안에 진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면서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지를 타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29일 보도했다.


2017년 저서 '예정된 전쟁'에서 '투키디데스 함정(Thucydides Trap)'이라는 개념을 통해 신흥 강국인 중국과 기존 패권국인 미국의 대충돌을 설명해 큰 주목을 받았던 엘리슨 교수는 "김정은이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2017년과 같은 핵과 미사일의 길로 회귀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미의 북 미사일 시설 타격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는 '제2차 한국(6·25)전쟁'을 발발시키는 '방아쇠(trigger)'가 될 가능성이 꽤 있다"고 말했다.


엘리슨 교수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 행정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고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지만, 이와 관계없이 사실(fact)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한국의 수도인 서울, 한국과 일본 내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엘리슨 교수는 또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 중국의 (북핵 문제 관련 협력) 이익(interest)은 감소한다”면서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중국 영토를 위협할 수 있는 데,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방지하려는 것에 대한 중국의 이익은 그리 크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시진핑 중국 주석이 100가지 할 일이 있다면 이(북핵) 문제는 아마도 100개 안에 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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