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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페이스X, 최초의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 9년만에 첫 미 우주선 발사 - 우주 개발에 민간기업 참여 본격화 - 향후 우주여행 가속화로 우주 이용 크게 달라질 것
  • 기사등록 2020-05-31 11:45:08
  • 수정 2020-05-31 11: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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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킨이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스페이스X 팰컨9호가 3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팰컨9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발사한 민간 유인 우주선으로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사진=스페이스X]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나르는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본격 민간 우주시대의 막이 올랐다. '크루 드래곤'은 31일 밤(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이날 발사는 플로리다 소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진행됐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30일(현지 시각) 오후 3시 22분(한국 시각 31일 오전 4시 22분) 미국 플로리다주(州)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두 우주비행사를 태운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이 민간 우주선은 당초 지난 27일 오후 발사 예정이었지만 기상 문제로 발사 약 17분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했었다. 두 번째 시도 끝에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우주선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킨, 더글러스 헐리가 탑승했다. 로켓은 발사 직후 주 엔진 분리와 2단계 엔진 점화, 우주정거장 진입을 위한 안정 궤도 진입에도 성공했다.


발사 약 13분 후인 오후 3시35분, 우주인이 탑승한 ‘크루 드래곤’도 로켓에서 분리돼 지구 저궤도로 진입했다. 이후 19시간 동안 크루 드래곤은 지구 궤도를 돌다가, 미국 동부시간 31일 오전 10시30분(한국 시각 31일 오후 11시30분)쯤 지구 400㎞ 상공에 떠 있는 ISS에 도킹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최대 4달까지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아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루 드래곤'의 발사 성공을 지켜본 뒤 "협력하여 이 일을 이룬 사람들을 자랑스럽다. 훌륭한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이 자국의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인을 보내는 것은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 우주선에 의존해 ISS로 우주인을 보내왔는데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발사 성공으로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고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게 됐다.


'크루 드래곤'은 길이 약 8m, 직경 4m 미터로 일반적으로 우주비행사 4명이 타지만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지금까지 20차례에 걸쳐 국제우주정거장에 물자를 운반한 실적을 쌓았다.


한편 민간기업의 유인우주선이 운영 단계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좀처럼 실현되지 못하던 우주여행이 가속돼 우주의 이용 방법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트위터 계정과 홈페이지에서 향후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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