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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기지 수송, 무기 추가나 향상 아닌 노후장비 교체" - 발전기, 전자장비, 시한이 넘은 유도탄 등 반입 - 국방부 "미군의 사드 성능개량 관련 물자 없다"
  • 기사등록 2020-05-29 10: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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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미사일 등 장비를 실은 주한미군 차량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로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날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육로 수송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뉴시스]


국방부는 29일 경북 성주군에서 실시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지상수송과 관련, 무기를 추가로 도입하거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작업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성주기지 지상수송지원은 어제 야간부터 오늘 아침까지 진행됐다"며 "장병들이 생활하는 공간이 열악하기 때문에 시설물 개선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017년부터 사드가 배치돼 오랫동안 임시 배치되다 보니까 유효기간이 도래한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교체된 장비는 발전기, 자료 수집용 전자장비, 시한이 넘은 유도탄, 냉난방용 실외기, 정수장비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업 과정에서 사드 미사일용 발사대와 유사한 형태의 장비가 포착되면서 발사대가 추가 투입됐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는 교체되는 유도탄을 옮기기 위한 수송장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추가로 자산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미군이 추진하는 사드 성능 개량과도 무관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는 것이라는 걸 확인하고 진행했다"며 "(사드) 성능개량과 무관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드 성능개량은 아직 가시화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군이 성능개량을 위한) 시험평가도 남태평양에서 1번밖에 안 했고 여러 가지 제한사항이 발견돼서 조치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미군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배치된 사드 기지에서 이번과 동일한 형태로 노후장비를 교체하고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이 전 부대에 공통적으로 적용돼서 주기에 맞춰서 노후한 것들을 바꿔주고 있다"며 "패트리어트나 천궁도 마찬가지로 주기가 도래된 탄은 안전성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적정시기에 교체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주민에 통보 없이 야간에 작업이 이뤄진 데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서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해서 굉장한 고심 끝에 어제 야간수송을 진행했다"며 "주한미군은 올해 초부터 국방부에 요청했고 이러한 것들을 유관부처와 협의 하에 어젯밤과 오늘 아침까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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