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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28 14: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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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 내정자의 '승진 복귀'에 대해 여성계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여세연)은 27일 '대체,왜 어째서, 또 탁현민인가'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성명서에서 ''탁현민의 청와대 복귀는 'n번방 엄벌' 등 성차별과 성폭력을 끝장내자는 여성들의 외침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탁현민 내정자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기용됐으나 과거 저서 등에서 나타난 왜곡된 성의식으로 비판을 받았다.


탁현민은 2007년에 발간한 그의 저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 '내 성적판타지는 임신한 선생님 '첫 성 경험' '좋아하는 애가 아니라서 어떤 짓을 해도 상관이 없었다' '친구가 ''오늘 나 누구랑 했다'' 그러면서 자랑을 하면, 다음 날 내가 그 여자 애에게 가서 ''왜 나랑은 안해주는 거냐''고 해서 첫 경험을 했다' '그렇게 공유했던 쿨한 여자' 등의 표현을 써서 논란이 일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 내정자는 2007년에 발간한 또 다른 책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에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건 남자의 입장에서 테러 당하는 기분' '짧은 옷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말라'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는 등의 표현을 썼다.


또 2010년에 발간한 ''상상력에 권력을'에선 서울의 성매매 집결지를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지칭 하기도 했다.


그러나, 탁현민 의전비서관 내정자는 문재인 정권 초기부터 여성계와 야당, 민주당 여성 의원들과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으로부터 강력한 사퇴 요구를 받았지만 끄덕없이 선임행정관 직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당시 탁현민 선임행정관은 ''10년 전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강간문화에 일조한 사람이라도 남성권력의 지지와 신뢰를 받기만 하면 얼마든지 공적인 영역에서 권력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라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여성시민들과의 약속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실질적 성 평등 사회 실현'이라는 국정과제가 거짓말이 아니라면 '대체, 왜, 어째서 또 탁현민 인가'라는 질문에 청와대는 그의 내정을 철회하는 것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한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문재인의 청와대를 향하여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에 가담한 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하라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무엇이었나. 술자리 '농담', 단톡방 성희롱,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는 현재에도 공기처럼 존재하며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그 위협속에서 생존을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일상을 살아가겠다는 여성들의 절규에 응답하는 것이 강간문화를 거짓말이라며 옹호한 개인을 공직에 두는 것이라면 이는 성폭력, 성착취 문제의 해결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시민이자 시민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인사 행태와 왜곡된 성 인식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제 문재인의 청와대는 화려하게 부활시키려는 탁현민의 의전비서관 내정에 대해서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정녕 여성들을 남성들의 성폭력과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등을 정당화 하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탁현민 의전비서관 내정자의 기용 의지를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


여성들에게 한이 서리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맺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자유한미연합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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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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