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논평]이용수 할머니의 ‘한 맺힌 분노’, ”윤미향에게 당했다!“ - "정대협, 위안부 피빨아먹는 거머리“, 故 심미자 할머니 - 윤미향, 그동안 5채의 아파트와 빌라 모두 현금으로 구입 - 이제라도 ‘피해자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
  • 기사등록 2020-05-26 15:16:58
  • 수정 2020-05-26 17:40:34
기사수정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이용수 할머니의 ‘한 맺힌 분노’, ”윤미향에게 당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5월 25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크게 세 가지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①윤미향 당선자 범죄 의혹은 검찰 수사로 규명해야 한다.

②정대협 활동은 위안부 할머니들보다 모금이 더 우선이었다.

③‘위안부’ 피해 여성 관련 시민단체 운동이 한·일 양국의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1992년 6월 25일 위안부 피해자 신고를 할 때의 사실부터 시작해서 너무나도 정확하게 과거의 일들을 회상하면서 ”재주는 곰(위안부 할머니)이 넘고 돈은 되놈(윤미향 등 정대협)이 챙겼다“면서 모금 중심의 정대협 활동에 대해 강력한 분노와 함께 비판을 했다.


기자회견 도중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모금하는 현장에서 모금이 끝난 후 윤미향에게 “배가 고픈데 좀 맛있는 것 사달라”고 했더니 윤미향이 ‘돈 없습니다’라면서 거절했었다“는 말도 꺼냈다. 이용수 할머니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도 했지만 이 대목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다는 정대협의 실체를 그대로 볼 수가 있었다.


이에 대해 최민희 전 민주당 국회의원은 “(할머니들이) 밥을 못 먹었다, 난방비가 없었다는 얘기가 돌아다니는데 사실일 수가 없다”면서 시민단체에서 혹은 촛불을 많이 경험하는데 거기서 모금한 돈으로 누구 개인에게, 누가 밥을 먹자 그래도 지출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기부금을 쓰면 안 되는 것”이라며 윤미향 당선자를 적극 옹호했다.


그저 할 말이 없다. 그렇다면 모금은 왜 했는가? 그것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 모금을 한 것인데 왜 정작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돈을 쓰지 못하는가?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용수 할머니의 말처럼 “만두의 속 고명‘인가? 투명한 회계처리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정대협과 정의기억연대가 저렇게 부실투성이 회계처리로 도마에 올라와 있는데도 그런 말이 나오는가?


한마디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모금하고 후원금과 정부 보조금 받아 정작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윤미향 본인과 가족, 남편의 신문사, 그리고 재산 불리는데 사용한 것 아닌가? 그러면서 대외적으로 여성 인권 운동 한다고 홍보한 것은 아닌가?


정의기억연대의 활동, 특히 돈을 많이 쓰는 곳 중의 하나가 전쟁 피해 여성들 지원 항목이다. 여기에 쓰는 돈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쓰는 비용보다 훨씬 많다. 정작 위안부 할머니들은 춥고 배고픈데도 정대협과 정의기억연대는 여성 인권 운운하면서 다른 데 돈을 펑펑 썼다.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그럴거면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지는 말아야 할 것 아닌가?


[故 심미자 할머니, "정대협, 위안부 피빨아먹는 거머리"]


2008년 사망한 고(故) 심미자 할머니의 육필 일기장이 26일 공개됐다. 이 일기장에는 윤미향과 정대협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제대로 지원해 주지 않고 도중에 지원금을 착복했다면서 “정대협은 고양이, 위안부는 생선”이라는 말까지 있었다.


“1997년 수원 어느 교회에서 심미자와 문필기(2008년 사망)가 함께 증언했는데 (교회에서 준)100만원 중 심미자 10만원, 문필기 10만원을 제외한 80만원을 윤미향이 가로챘다”


“2003년 10월경 위안부 할머니 15명을 모시고 금강산 관광을 가면서 심미자에게는 연락이 없었다. 정부에서는 125명의 관광비를 지불했다. 정대협이 110명치를 부정하게 먹었다” (2003년 10월 당시 정대협 주관 금강산 인권캠프 관련)


“한마디로 정대협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 먹는 거머리다. 대사관 앞에서 데모하는 것도 정대협 먹고 살기 위한 것이다.”


할 말이 없다. 특히 이 일기장에는 정대협 측이 자신을 ‘가짜위안부’라며 인신공격했다는 대목도 나온다. 2005년 10월 윤미향이 자신을 가리켜 “커미션을 뜯어먹고 사는 나쁜 년”으로 비방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비판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는 지원도 완전히 끊고 심지어 기림비 명단에서 제외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정대협의 중심이 아니라 윤미향이 오히려 위안부 할머니들 위에 군림하면서 마치 앵벌이처럼 이용했다는 것이다.


[윤미향의 위선, 윤미향의 오만]


이용수 할머니의 한 맺힌 분노는 30년간 윤미향에게 이용당했다는 측면에서 더 컸다. 자신의 생전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하늘나라에 가서 어떻게 김복동 할머니나 위안부 동료들을 만날 수 있겠는가” 하면서 설움은 더욱 복받쳤다.


이용수 할머니는 특히 지난해 별세한 김복동 할머니를 거론하며 “한쪽 눈이 실명이었던 김 할머니를 (윤 당선자가) 미국으로 어디로 끌고 다니면서 이용해 먹고 묘지에 가서 눈물을 흘렸다”며 “그것은 가짜의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윤미향의 위선을 지적한 것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문제점을 윤미향에게 지적했지만 들은 척도 안 했고 오히려 ‘기자회견을 할테면 하라’고 까지 했다고 한다. 그 위세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기야 집권여당이 저렇게 든든하게 호위하고 옹위하니 세상 두려울 것이 뭐가 있겠는가?


이젠 김어준까지 나서서 이용수 할머니의 배후설을 거론한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 출신인 김어준은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배후에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가 있다는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동안 여권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당인 더불어시민당 창당에 참여했으나 비례대표 공천에서 배제된 최 대표가 이 할머니를 부추겨 1차 기자회견을 열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었는데 이와 같은 선상에서 배후설을 주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어준은 “이 할머니가 강제징용 피해자 운동에 위안부를 섞어서 이용했다고 하신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왜곡된 정보를 드렸고, 그런 말을 옆에서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이 부분은 김어준이 아주 잘못 알고 있는 대목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정신대 문제에 왜 위안부 할머니들을 동원했는가 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현 정의기억연대)는 (근로)정신대 문제만 하지, 자기들이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자를 만두의 고명으로 사용했나”면서 정신대와 위안부는 엄연하게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신대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발동한 ‘전시국가총동원법’에 따라 징용돼 일본의 군수공장 등에서 일했던 19∼40세의 미혼 여성들을 가리키는 것이고, 위안부는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성적 착취를 당했던 여성들을 뜻한다.


이용수 할머니가 이 대목을 강조한 것은 정신대 문제는 이미 한일협장에서 거론된 부분이고 배상까지 다 끝났지만 위안부 문제는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위안부 문제는 한일협정에서 거론되지도 않았고, 1992년 들어서 비로소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이용수 할머니 같은 위안부 출신 입장에서는 일본의 사죄나 보상 문제를 협의하더라도 위안부 문제만 가지고 해야 하는데 여기에 이미 보상이 끝난 정신대 문제까지 합쳐지니 아무런 진전이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런데 윤미향은 정신대 문제만으로는 사회적 관심을 끌기 어렵고 또 국민 성금 모금도 받기 힘드니 위안부 문제를 교묘하게 정신대에 얹혀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 왔다.


그래서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를 만두의 고명으로 사용했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김어준은 이러한 구분도 전혀 하지 못했다. 김어준은 또 할머니의 기자회견문도 “할머니가 직접 쓴 게 아닌 것이 명백하다”며 “(회견문에 등장하는) ‘소수 명망가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정치권 용어”라고 했다.


김어준은 지금 진짜 봐야 할 것은 아예 볼 생각도 않고 그저 티끌을 보면서 ‘이게 문제다’라고 지적하는 셈이다.


중요한 것은 김어준이 아무리 ‘배후설’을 꺼낸다고 해서 윤미향과 정의기억연대의 부패와 비리가 덮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제라도 ‘피해자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관련해 ‘피해자중심’이라는 용어는 문재인 대통령이 꺼낸 화두였다. 당연한 말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운동에 위안부 할머니가 중심에 있어야지 정작 당사자들은 곁다리고 윤미향같은 운동가들이 할머니들을 좌자우지 하고 진짜네 가짜네 판정이나 하고 있다면 이는 이미 ‘피해자 중심’을 한참이나 벗어난 것이다.


분명한 것은 그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다는 정대협이나 정의기억연대는 기실 할머니들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할머니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잇속만 챙긴 ‘악덕 앵벌이 단체’였다.


이용수 할머니가 진실을 말하기 시작하자 윤미향은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졌다”면서 치매로 몰았다. 그러나 25일 전국에 생중계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은 모든 국민들에게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오히려 윤미향 당선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뱃속을 배불리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앵벌이로 이용해 왔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전 국민적 관심도 뜨겁다. 유튜브를 제외하고 공중파와 TV조선 등의 종편채널 시청률 합계만 10.69%나 나왔다고 한다. 대낮 생중계에 이렇게 높은 시청율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적 관심도가 뜨겁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러한 현상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소위 ‘정의’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목말라 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동안 윤미향과 정의기억연대는 위안부 문제 자체를 스스로 성역으로 만들어 왔다. 그러면서 그 안을 어느 누구도 들여다 보지도 못하게 하고 또 아예 의심할 여지 자체를 주지 않았다. 그 사이에 위안부 할머니들은 점점 배제되고 윤미향 일파들만 호가호위하는 단체로 변해 버렸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정의기억연대에 후원금을 보냈다.


그 후원금이 정작 위안부 할머니가 아닌 정의기억연대라는 시민단체 중심의 운동가들의 먹고사는 방편이 되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윤미향의 개인적 일탈에 쓰여진 것이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에 의하면 “윤미향 당선자 일가(一家)가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아파트와 빌라 등 집 다섯 채를 모두 현금으로 샀다”고 한다.


윤미향 일가는 위안부 할머니 이름을 팔아 모금을 시작했던 1992년 이후 1995년에는 경기 수원시 송죽동 빌라를 매수했고, 1999년 10월 수원시 매탄동 아파트를 사들였다. 윤 당선자 아버지는 그 2년 후인 2001년 11월, 같은 단지 아파트를 2억3000여만원에 샀다. 또 윤 당선자 남편도 2017년 경남 함양의 빌라를 현금 8500만원으로 산 것으로 추정되고, 2012년에는 수원시 금곡동 아파트를 경매로 낙찰받았다. 이 아파트도 대출 없이 현금으로 샀다.


윤미향 당선자 부부는 1년 수입이 다 합쳐도 5천만원 내외로 추정되고 윤미향의 부친 역시 교회 사택에서 살 정도로 재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 많은 부동산을 현금으로 구입했는데 그 자금 출처는 어디인가?


윤미향 당선자는 처음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 자신의 부를 축적하려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이런 ‘윤미향의 계획’을 숨기기 위해 철저하게 위안부 할머니들 같은 피해자를 중심에 둔 것이 아니라 윤미향 자신을 위안부 할머니 운동의 중심에 두면서 성역화한 것 아닌가?


지금부터라도 달라져야 한다. 이용수 할머니의 말대로 윤미향 같은 운동가 중심이 아니라 진짜 위안부 할머니들 같은 ‘피해자 중심 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이용수 할머니의 소원대로 한국과 일본의 미래세대들에게 진짜 역사를 가르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한을 풀어주어야 한다.


“일본과 한국 학생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며 올바른 역사를 공부해 위안부 문제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앵벌이로 팔아먹은 지금의 썩은 부위들을 다 도려내야 한다. 윤미향 당선자의 횡령, 배임 의혹은 검찰 수사를 통해 낱낱이 사실대로 밝히고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그것이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진짜 위로하는 일 아니겠는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618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치더보기
북한더보기
국제/외교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