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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11 18:34:42
  • 수정 2020-05-11 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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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신문이 11일 모내기를 독려하는 기사와 사설을 1면에 게재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5월 11일자 1면은 모내기 소식이 실렸다. “영광의 땅에서 첫 모내기 시작”이라는 헤드라인 기사에서 전쟁의 포성이 울리던 1952년 5월 10일 김일성이 평원군 원화리를 찾아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한 날을 기념해 모내기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노동신문은 이 기사에서 “뜻깊은 날을 맞으며 첫모를 내는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얼굴마다에는 정면돌파전의 첫해를 다수확성과로 빛내일 굳은 결의가 비껴있었다”면서 “특히 제1작업반 농장원들은 영광의 포전에서 일하는 남다른 긍지를 안고 모두가 다수확자가 될 열의로 가슴 불태우며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또한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끝내여 올해 알곡고지점령의 돌파구를 열어제끼자”는 1면 사설에서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을 지켜선 온 나라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가슴가슴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의 기본사상, 기본정신을 철저히 구현하여 더 높은 다수확성과를 안아올 일념으로 끓어번지고 있다”면서 “특히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현명한 령도밑에 순천린비료공장의 준공으로 정면돌파전의 첫 승전포성을 장쾌하게 울린 것으로 하여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올해농사는 문제없다는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모내기에 진입하였다”고 했다.


이 신문의 사설은 이어 “올해농사를 잘 지어 만풍년의 농악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게 하는 것은 우리 당의 존엄높은 권위를 백방으로 옹위하고 전반적 경제건설을 힘있게 다그쳐 우리 식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높이 발양시키기 위한 보람찬 사업”이라면서 “올해야말로 농업전선이 무섭게 용을 쓰며 일떠서 우리 인민의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을 백배, 천배해주고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기치높이 용진해가는 총진군대오에 더 큰 활력을 부어주어야 할 해이다. 우리는 농업생산에서 새로운 앙양을 일으킴으로써 당의 권위를 백방으로 옹위하고 사회주의조선이 어떻게 부닥치는 도전들을 극복하며 승리의 개가를 힘차게 울리는가를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고지 20매 분량의 모내기 사설이 신문 1면에 대대적으로 실리는 나라, 그곳이 바로 북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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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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