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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05 10: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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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미 폭스뉴스가 개최한 타운홀 미팅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은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인터뷰 장면 [사진=Rep. Don Beyer, Twitte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미 폭스뉴스가 개최한 타운홀 미팅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은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그들(중국)은 실수했고, 이를 덮으려 했다. 불을 끄려고 했지만 끄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관련 보고서를 취합하고 있으며 그 내용이 "아주 결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ABC 뉴스에 출연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enormous evidence)"가 있다고 말했지만 폼페이오 장관 역시 구체적인 증거, 사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19에 대한 책임론을 적극 제시하면서 미중간의 패권전쟁은 다시 격화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5국 기밀 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도 적극 동조하면서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데일리텔레그래프가 4일 공개한 파이브 아이스의 15페이지 보고서에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 위험에 대해 의사들을 침묵시키는 한편, 연구실에서 자료를 없앴으며, 해외 전문가에게 표본 제공도 막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사실을 숨겼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노동절 연휴인 이날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이 주장하는 중국 은폐론, 우한 연구소 발원설은 냉전 시대 화석 같은 주장"이라고 했고, 중국 관영 CCTV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도 폼페이오 장관의 주장에 대해 "증거가 있다면 세계에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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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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