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북한군이 발사한 총탄 수발이 우리 GP에 떨어졌다고 합참이 발표했다. 사진은 최전방 감시초소(GP) [사진-뉴시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3일 우리 군의 중부전선 감시초소(GP)에 대해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피탄됐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1분께  9·19 군사합의로 시행 중인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현장 인근 GP에 대해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피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합참은 “오늘(3일) 오전 7시41분쯤 중부 전선 아군 GP에 대해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피탄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우리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현장 지휘 관의 판단하에 경고 방송 및 사격 2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 상황 파악 및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중에 있으며, 필요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북한군이 DMZ 내에서 우리 군을 상대로 직접 발포한 것은 지난 2015년 목함지뢰 도발 직후 포격전 이후 5년 만이며,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2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러한 북한군의 도발은 노골적인 9·19 군사합의 위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