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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19 19:59:27
  • 수정 2020-04-19 20: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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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강남구갑에 출마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서울 강남구 선거사무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태 후보 승리로 예측되자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북한의 김정은이 경천동지할 일이 생겼다.


북한의 영국주재 공사로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공사가 대한민국 자유우파의 보수의 최고의 성지 강남 갑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당당히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자로서 그것도 다른 곳도 아닌 강남 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심혈을 기울여 공천한 김성곤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선택받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강남 갑은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신연희 전 강남구청장의 뒤를 이어 현, 구청장이 참여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에 핵심적으로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순균 구청장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지역적 정치 성향을 떠나 상당히 어려운 여건이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김성곤이라는 다선 국회의원 경력과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거물급과의 한판 승부가 시작됐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김종인씨는 태영호 전 영국공사의 공천이 확정되자 '뿌리없는 공천'이라는 등의 발언을 해 분위기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런 우여곡절 속에서도 슬기롭게 마무리되었고, 태구민(태영호) 선거사무실은 선거를 치루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고 주민들의 요구에 그야말로 개소식이라고 하기엔 너무 조촐하게 진행되었지만 반드시 승리를 하겠다는 결기만은 넘쳐흘렸다.


그러나, 현지 선거 판세분석은 개소식 참석 인사마저도 분위기가 솔직히 좋지않은 편이라고 귀뜸해 주었다.


왜냐하면, 지역의 표심은 구청장이 어느 당 소속이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필자는 유튜브 방송과 간혹 들려오는 지상파 방송을 통해 태구민(태영호)이라는 인물을 접했을 뿐이었고 이번에는 어떻게든지 대한민국을 지켜내려면 한 표라도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개소식에 참여했다.


그리고, 개소식에서 잠깐 명함을 건내면서 태구민 후보에게서 풍기는 것은 때묻지않은 순수함에 호감이 생겼고 약간은 북한의 억양이 섞였지만 진심을 읽을 수 있는 이른바 한국의 정치인에게는 느낄 수 없는 겸손이 몸에 밴 인물이었고 외교관다운 달변이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 바로 이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고 북한의 현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분석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이라 판단되어, 이런 후보의 국회 입성이 대한민국의 자유통일의 초석을 놓을 적임자라는 생각에 조그만한 일이라도 도움이 되어 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태구민(태영호)후보를 마음속으로 지지하고 후원한 사람들은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들이었다.


그들 중에는, 이름만 대도 알만한 인물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과거부터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다만 탈북민이라는 동질성과 동병상련의 동지애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졌다.


선거가 막이 오르자, 태구민 후보는 지역 정서에 가장 걸맞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것은 교육과 종부세면제 추진에 관한 공약이었다.


거기에, 태구민 후보는 선거연설을 자신의 자화자찬이 아닌 주민이 묻거나 바라는 것을 발표하게 하고 나름대로 소신껏 답하는 주민과의 격의없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태 후보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경호의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탄조끼까지 착용한 상태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민들과 직접적인 대화를 추구하는 모습이 너무도 돋보였고 진솔함이 묻어났다.


한국의 특수한 현상인 얼굴문화 그리고 혈연, 지연, 학연이 없는 3무(無)의 고립무원의 상황속에서도 지지세를 넓혀가는 모양새였다.


특유한 겸손은 보통의 정치인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외교관 생활에서 몸에 자연히 밴 어색함이 전혀없는 모습이었다.


태 후보의 연설의 진가는 선거 마지막에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강남의 서울지역 세관본부 앞에서의 연설은 가장 명료하면서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여지껏 듣기 힘든 설득력 넘치는 연설의 백미였다.


그는 비교화법에 의한 어느 누가 들어도 자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화법을 구사하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지지를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었고, 우한폐렴 상황에서도 경청하던 유권자들은 태구민을 연호하고 있었고 지켜보던 필자의 가슴 속에도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는 이렇게 유권자들의 양심에 가장 쉬운 화법으로 선택지를 던졌다.


선거 마지막 날, 서울세관 앞 오후 4시 사선을 넘을 때 아이들에게 '오늘 너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인 자유를 주려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던 태구민 후보의 목소리는 며칠 전부터 목이 쉬어 있었다.


그는 쉰 목소리지만 사력을 다하여 이렇게 열변을 토해냈다.
''지난 3년 행복했습니까? 불행했다면 기호 2번을 찍으십시오. 조국이 미래의 대통령 감입니까? 희대의 파렴치범이라 생각한다면 기호 2번 태구민을 찍으십시오.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답을 요구했고 유권자들은 태구민을 연호했다.
결과는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기다린다 했다.


선거가 막을 내렸다.
그러나, 출구조사 발표에 압도적 우세로 나왔던 것과는 달리 유난히 당선확정 발표가 늦어져 태구민 후보는 긴장을 더해갔고 초조함을 보이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드디어 당선이 확정되자 태구민 후보는 눈시울을 붉히며 애국가를 불렀다.
그것은 어느 정치인들이 마지못해 부르는 애국가가 아닌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자유를 찾아 망명한 자유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사랑이었다.
참으로 감동의 드라마였고 태구민 후보의 인간승리였다.


그는 혈연, 지연, 학연으로 연결된 한국의 선거 관행을 극복하며 인간승리를 이끌어낸 최초의 국회의원이자 망명의 정치인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편에 서서 자유통일의 길을 여는 하나의 밀알이 되어 주길 소망해 보는 것이다.


아무쪼록,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자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배우면서 성장하길 소망해 본다.
다시 한번 태구민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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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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