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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음란 n번방에 여당의 유력정치인 있다고? - 집권여당 인사 중 n번방 연루자가 나올 것 대비해 공작 운운? - 진중권, “김어준 예언대로 그쪽의 누군가가 N번방에 들어갔나?" - 요즘 시대는 공작을 여당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데서 하나?
  • 기사등록 2020-04-09 15:10:46
  • 수정 2020-04-09 17: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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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대표가 7일 오후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n번방 음모설을 거론했다.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잇따른 n번방 관련 정치인과 여권셀럽들의 음모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여권 인사를 겨냥한 검찰·언론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누군가) 총선용 정치 공작을 2~3개 정도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유시민의 유튜브방송 알릴레오에 출연해 “(누군가가) 대응 시간을 주지 않고 선거까지 몰고 가려고 정치공작을 준비하는 것 같다”면서 “이번 주말에도 터트리려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해찬 대표의 발언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당의 대표까지 음모론에 빠져있으니. 아예 김어준을 차기 당대표로 모시든지”라고 비난했다.


진중권 교수가 이런 글을 올린 것은 김어준 씨가 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에서 여론조사 이야기를 하다가 “매우 이상한 게 미래통합당의 선거 마케팅이 안 보인다. 지금 한 방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이해찬 대표가 앞서 언급한 음모론을 또 제기한 것이다.


김어준 씨가 음모론을 꺼낸 것도 미래통합당의 발언 때문이다. 이진복 통합당 선거총괄본부장은 최근 막판 변수와 관련해 “저쪽에서 터질 게 있다”며 “우리가 희망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저쪽에서 그것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고 있다”는 말을 꺼냈다. 또 그는 방송에서 “많은 제보도 있고 점검하고 있는데 상당한 수준에 와 있다. 주말쯤 국민들 보시면 가증스러울 것”이라고 했었다.


여기서 주말이라는 것은 10일경 조주빈 기소 과정에서 ‘n번방 리스트’가 외부에 유출돼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8일 “n번방을 소비한 정치인은 퇴출시키자는 의견에 찬성”이라며 “n번방은 실수로 들어갈 수 없으며, 시청자들 또한 범죄의 구성요소로서 범죄에 적극 가담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스의 시각]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집권여당 정치인들과 유시민, 김어준 등 유명 셀럽들까지 나서서 왜 이렇게 n번방 사건에 대해 호들갑을 떨면서 음모론이니 뭐니 말하는 것일까?


특히 성(性) 착취 동영상을 제작·판매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은 왜 손석희 JTBC사장 이야기를 꺼내면서 “손석희 사장의 이름을 꺼낸 것이 더 화제가 될 줄 알았다”는 말을 했을까?


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씨가 “여권 정치인들에게 ‘n번방 사건’ 관련 제보를 했으나 묵살당했다”는 주장을 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특히 성(性)적인 문제에 대한 예측이 예민한 김어준 씨가 ‘n번방’과 관련해 공작 운운하면서 요즘 흔히 하는 말로 ‘쉴드를 치는’ 배경이 뭔지 진짜 궁금해진다.


아마도 집권여당 인사 가운데 n번방 연루자가 나올 것을 대비해 공작 운운하고 있는 것이고 이를 이미 감지한 이해찬 대표까지 공작설을 꺼내든 것은 아닐까? 분명히 찔리는 데가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 [사진-SBS]


또 하나, 김어준이 속해있던 나꼼수는 지지자들과의 교신 신호로 새끼손가락을 썼다. 그런데 n번방의 조주빈도 성착취 대상자와의 교신 신호로 새끼손가락을 썼다. 이 공통점은 도대체 뭘 의미하는 것인가? 조주빈이 나꼼수에게서 배운 것인가? 아니면 조주빈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 같은 세계에서 쓰는 공통의 교신방식인가? 도대체 뭘까?


진중권 교수는 “김어준의 예언대로 그쪽의 누군가가 N번방에라도 들어갔나? 갑자기 왜들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옛날 정봉주 사건 때도 김어준이 미리 밑밥을 깔았었다”고 했다.


그렇다. 밑밥은 이미 깔아졌다. 이젠 n번방에 들어간 정치인 또는 유명 셀럽의 이름이 공개되는 일만 남았다. 그리고 이를 누군가는 정치공작이라 주장할거고 그러면서 선거막판은 혼탁 지경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진실이 숨겨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깔려진 밑밥 때문에....


그런데 여기서 잠깐. 요즘 시대는 공작을 여당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데서 하나? 그것도 냄새 진동하는 공작을? 이해찬 대표 대답해 보시라!


어찌되었건 곧 터지게 되어 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뉴스 한 줄 평:


“나 떨고 있니?(이해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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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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