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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31 16:09:53
  • 수정 2020-04-01 1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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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자본시장법 위반(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0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의 표창장 위조 관련 수사에 협조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최성해 동양대 전 총장의 법정 증언에 대해 "그 전화를 받고 총장이 패닉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공판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거기에 유시민과 김두관까지 덤벼들었으니"라며 최 전 총장이 받았을 충격에 공감을 표시했다.


최성해 전 총장은 이날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검찰의 동양대 압수수색이 벌어진 작년 9월 3일 정 교수의 회유성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정교수는 이 통화에서 "저에 대한 자료를 검찰에서 요구해도 내주지 말아라. 자료를 잘못 내주면 총장님이 다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도 정교수가 바꿔준 전화 대화에서 "위임했다고 하면 모두가 괜찮다"며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최 전 총장은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총장은 아울러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김두관 전 의원에게도 정 교수 요구대로 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아울러 정 교수의 아들이나 딸에게 자신 명의의 표창장이나 수료증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진 전 교수는 당시 조국 부부의 요청을 받은 최 전 총장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그때 그 부탁을 들어줬다면, (최성해 전 총장은) 증인석이 아니라 정경심과 같이 피고석에 서 있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게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이 아니다"라며 "결국 총장님이 다친다는 약속은 확실히 지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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