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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29 09:16:25
  • 수정 2020-03-29 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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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두달만에 봉쇄에서 풀려난 후베이성 황메이현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한 인근 장시성 지우강시가 교통 통제를 여전히 엄격하게 하자 경찰차를 넘어뜨리는 등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중국 후베이성 폭동이 우한코로나로 인한 정부에 대한 폭동?]


국내외 보수우파 유튜브들을 중심으로 일부 언론들까지 지난 27일 오전에 우한 코로나 사태로 후베이(湖北)성 사람과 이웃 장시(江西)성 사람이 충돌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중국 정부를 못마땅하게 여긴 군중이 흥분해서 경찰차를 뒤집는 등 폭동에 준하는 사건으로 확대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


일단 이날 폭동 상황은 이러했다.


지난 25일 0시를 기해 중국 정부가 우한(武漢)을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봉쇄 조치를 풀었는데, 후베이성 황메이(黃梅)현 사람 중 외지에 나가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기차역이 있는 인근 장시성 지우장(九江)시로 이동해야 했다. 황메이현엔 기차역이 없어 장강(長江) 대교를 건너 인근 지우장시로 가야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우장(九江)시에서는 황메이(黃梅)현 사람들이 대거 다리를 넘어오는 것에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면서 27일 오전부터 엄격한 교통 통제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지우장시 교통경찰이 자기 관할에서 하지 않고 황메이현 쪽으로 넘어와서 실시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그러자 황메이현 교통경찰과 지우장(九江)시 경찰 사이에 옥신각신 시비가 붙었고, 지우장시 경찰이 황메이현 경찰을 밀쳐서 넘어뜨리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목도한 황메이현 군중이 격분해 대거 다리로 몰려가 교통경찰의 차를 뒤집어엎는 등 폭동에 준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펙트: 후베이성 폭동, 중국정부를 향한 불만이 아니라 두 지역간 갈등 터진 것]


이번 후베이성 폭동의 진실은 중국 정부를 향한 후베이성 시민들의 폭동이 아니라 후베이성 황메이현 주민들이 장시성으로 넘어가는 두 지역을 가르는 다리에서 두 지역간 감정 폭발로 터진 것이다. 이것이 팩트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통행 제한을 실시하려는 장시성 경찰과 후베이성 경찰이 먼저 충돌을 했고, 여기에 후베이 경찰을 데려가려는 장시성의 경찰에 대해 황메이현 주민들이 후베이 경찰 편을 들면서 장시성 경찰 차량들을 공격한 것이다.


통행제한도 풀렸고 우한코로나 음성이라는 건강보증서까지 있음에도 장시성 측 경찰이 통행을 제한하자 분노한 경찰들끼리 충돌이 일어난 것이고 여기에 주민들이 가세하면서 사태가 확산된 것이다.


결국 황메이현 당서기가 마이크를 잡아 해산을 시켰다.


우한코로나 진원지인 중국에 대한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중국 정부를 향한 인민들의 분노라고 포장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측면에서 팩트체크를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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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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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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