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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27 18: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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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여행객이 급감하고 2001년 개항 이래 첫 1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총 9316명(출발 1800명, 도착 7516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20~30%가 유증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입국자 중에서 유증상자 비율은 20~30% 정도 되고, 이중에서 검체 검사까지 하는 경우는 하루에 300명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인천공항 전체 입국자는 7285명(내국인 5180명·외국인 2195명)으로 이 중 유증상자는 659명(9.04%)이었다. 26일 인천공항 전체 입국자는 7443명(내국인 5464명·외국인 1979명)으로 이 중 유증상자는 684명(9.18%)이었다.


다만 정 본부장은 검체 검사를 하는 인원이 전체 입국자 중에 얼만큼을 차지하는 지는 집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 본부장은 "유증상자 출국국가는 다양하다"라며 "제일 많은 곳이 유럽과 미국이다. 또 동남아시아, 남미, 캐나다, 호주 등 광장히 다양한 국가의 입국자들이 입국 당시에 유증상을 보인다. 이 경우 검사와 격리를 진행하면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2명은 해외유입이며, 그 중 유럽 입국자 비율이 절반 이상 차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1명 중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사례는 13건, 신규 해외유입 확진사례는 6건, 총 19건(20.9%)으로 나타났다. 모두 내국인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1명(57.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미주가 7명, 중국 외 아시아가 1명이었다.


지금까지 집계된 검역단계 확진 사례와 해외입국자로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사례는 총 309건이다. 이 중 외국인은 31명(10.0%)으로 나머지 278명(90.0%)이 내국인이다.


유럽이 179건(57.9%)으로 가장 많았고, ▲미주 74건(23.9%) ▲중국 외 아시아 37건 ▲중국 17건 ▲아프리카 2건 순이었다.


검역과정에서 1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사례는 165건이었다.

국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입국으로 인한 확진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입국 확진자는 이달 둘째주(8일~14일) 19명에서, 셋째주(15일~21일) 94명으로 증가한 뒤 넷째주(22일~28일) 16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이번주(3월 넷째주)에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는 165명으로 해외유입 누적 확진사례 309명 중 53.4%를 차지한다. 아직 28일 집계가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와 비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주간 해외유입 사례를 보면 ▲프랑스·영국·스페인 등 유럽 100명 ▲미국·콜롬비아·브라질 등 미주 55명 ▲필리핀·태국 등 중국 외 아시아 10명 이다.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의 경우 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해외유입 확진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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