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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18 18:33:59
  • 수정 2020-03-19 10: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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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경기도 평택의 마스크 제조공장인 우일씨앤텍에서 직원들이 작업 중이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의 우한폐렴에 대한 팬데믹(대유행)선언으로 세계가 공포의 도가니로 들어간 가운데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까지도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생필품 사재기까지 극성을 부려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그런데 학계에서는 우한폐렴의 임상경과에 대한 보고서와 논문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어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우한폐렴은 기존 폐렴과는 매우 다른 병리학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감염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폐 전체에 퍼지는 사례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우한폐렴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17일 울산의대 아산병원에 따르면 우한폐렴은 평균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이후 4일에서 7일 사이에 호흡기를 통해 양측 폐로 침투해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T상으로 양측 폐 우하엽에 새하얀 음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우한시 화난수산물시장에서 우한폐렴에 감염된 44세의 환자의 CT영상 이미지에서도 폐에 간유리음영(GGO)라 불리는 하얀 반점들이 나타난 걸로 알려졌다.


울산의대 도경현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현재까지 우한폐렴 임상경과 전체 환자의 20-30%가 중환자실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무증상 환자들의 경우 경증환자로 분류되고 있지만 이들 중에는 이미 폐 침윤(침범)이 상당히 진행된 케이스도 발견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교수는 ''통상 우한폐렴 감염자는 통상 4일에서 7일 동안 빠르게 폐에 침투하며 특히 우측 폐 하엽에 뿌옇게 음영으로 CT상 나타난다''며 ''폐 침윤은 처음에 증상이 없을 땐 안보이다가 5일에서 8일 정도가 지나면 53%의 환자가 폐 음영이 매우 진해지며 13일 뒤에는 호전되거나 반대로 중증으로 발전한다. 특히 폐 섬유화의 경우 고령자나 남자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CT촬영에서 이상소견이 없다가 이후에 급속도로 폐 침윤이 일어나 중증에 이른 사례도 있다. 도 교수는 ''73세의 어느 여성 환자의 경우 처음에는 증상이 없다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CT촬영 결과 폐 침윤이 관찰되지않아 정상으로 분류됐었지만 불과 3일이 지난 후부터 폐 침윤이 시작돼 7일이 지난 시점에서 폐 전체로 퍼졌다''며 ''이후로 상태가 악화돼 현재는 인공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고 있다''고 심각성을 얘기했다.


학계에서는 우한폐렴이 기존의 폐렴과는 전혀 다른 경과를 나타낸다는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오명돈 서울대의대 교수는 ''이 분야에서 30여년 넘게 환자를 보는데 이번 이 폐렴은 그간 본 폐렴과 전혀 다른,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그 중 하나가 본인은 폐렴을 가지고 있는데도 별로 심하게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우한폐렴 발병 초기에는 감기 바이러스나 독감 바이러스,폐렴 바이러스와 종종 비교됐다. 세 병은 모두 증상이 비슷해 흔히 혼동하기 쉽지만 폐렴의 경우 누런 가래를 동반하며, 감기 독감보다 증상이 오래간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우한폐렴의 경우 더 빠르게 폐 침윤이 일어나고 폐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파괴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편, 우한폐렴의 사망자는 대부분이 고령이고,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드물게 건강한 사람도 사망한 경우가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 60대 이상이 89.3%이며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해외에서는 기저질환이 없는 30-40대에도 사망자가 있는 사례도 있다.
중국의 안과 의사 이원량의 사망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오 교수는 ''이 병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다. 고령이나 기저질환에서의 사망 확률이 높다는 건 파악하고 있다. 그렇지만 30대의 젊고 특별히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도 사망한다''며 ''건강한 사람이 사망할 비율은 전체 화진자의 약 0.1%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여기에서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우한폐렴에 대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


더구나 우한폐렴은 이탈리아처럼 변이를 일으키며 계속해서 내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국민들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우한폐렴에 대처를 해야 한다.


옛말에 '병에는 장사가 없다'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모두들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자유한미연합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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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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