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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우한폐렴 발 빼는 중국, 한국에 책임 덮어씌울까? - 우한폐렴, “발원지 중국 아닐 수도 있다”는 중난산 - 중국, 한국인 입국 제한 하면서 한국을 ‘역병 심한 국가’로 칭해 - 한국 희생양으로 삼아 위기 돌파하려는 시도 우려
  • 기사등록 2020-02-29 15:57:00
  • 수정 2020-02-29 15: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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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난산 원사 일대기를 담은 위인전 [중국신문망 캡처]


[우한폐렴, “발원지 중국 아닐 수도 있다”는 중난산]


우한폐렴(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이 시기에 정작 그 발원지인 중국에서 그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주장이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중난산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확산은 중국에서 일어났지만 애초에 발원지는 다른 나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난산은 “먼저 중국만 고려하고 외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현재 외국에서 일련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외국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문제는 그가 지난달만 해도 우한폐렴(코로나19)이 우한(武漢)의 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말을 바꿨다는 점이다.


중난산의 발언과 함께 중국 보건당국도 바이러스 발원지가 애초에 알려진 우한시의 화난(華南) 수산시장이 아닐 수 있다고 공식화했다. 중국 명보 등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천(陳)모씨는 화난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이 한국인 입국 제한을 하면서 한국을 ‘역병이 심한 국가’로 칭하며 “해외에서 오는 이들을 방치하다 역병이 재발하면 중국 인민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즈의 시각]


우리는 중국의 이러한 미묘한 태도 변화가 분명 이유가 있다고 본다. 특히 중국 인민들 가운데서 시진핑 주석을 향해 분노의 불길이 타오르자 전형적인 물타기 또는 한국을 희생양으로 삼아 위기를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아마도 중국은 중국 우한에서 활동한 신천지를 우한폐렴의 주범을 지목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미 중국 우한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대대적 수사에 들어갔다.


한국측은 신천지 신도들이 우한폐렴을 가지고 들어와서 우리나라에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말하지만 중국은 역으로 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의미다.


홍콩의 SCM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우한에서의 신천지 신도 수백명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등록된 신천지 교인만 200명이라고 보도한 이 신문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깨달은 후에야 모임을 중단했으며, 우한에 있던 신도들 중 일부가 한국으로 들어왔다면 대구·경북 지역 집단감염을 설명할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오히려 바로 이 신천지 신도들을 역으로 중국의 책임 회피에 이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들을 우한폐렴의 진원지로 몰아갈 가능성을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은 이제까지 자신들의 책임 회피를 위해 희생양을 찾아 온갖 모략을 덧씌워 왔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그저 중국을 상전 모시듯 하는 굴종 외교가 오히려 한국을 우한폐렴 진원지로 만들려는 중국의 모략에 넘어갈 수도 있음을 경계해 두고자 한다.


더 이상 중국이 우한폐렴의 발원지에서 발을 빼려는 시도에 대해 우리 정부가 절대 묵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뉴스 한 줄 평;

홍위병이 재림하면, 대깨문은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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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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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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