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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2-21 15:57:20
  • 수정 2020-02-21 17: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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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C-135VW 리벳조인트는 신호정보(SIGINT)뿐만 아니라 전자정보(ELIT), 통신정보(COMINT)를 공중에서 가로채 적의 위치를 알아내거나 적의 의도 또는 적의 위협적 활동을 미리 파악한다. [사진 디펜스타임즈]


한반도 상공에서 20일 하루 최소 5대의 미군 정찰기가 포착됐다. 전날 한반도 중부 지역 상공을 비행한 의문의 비행체도 다시 나타나 사흘 연속 선회비행을 했다고 VOA가 전했다.


군용기들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트위터 계정들은 20일(한반도 시간)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최소 5대의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민간 항공추적을 전문으로 하는 트위터 계정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미군의 ‘RC-135W 리벳 조인트’와 ‘E-8C 조인트 스타즈’ 정찰기가 이날 한국 상공 각각 3만1천 피트와 2만9천 피트에 전개됐다고 밝혔다.


또다른 항공추적 트위터 계정인 ‘노 콜사인(No Callsign)’과 ‘캐네디언 스카이 와처(Canadian Skywatcher)’도 ‘리벳 조인트’와 더불어 ‘드래곤 레이디’로 불리는 미 공군의 고고도 정찰기 ‘록히드 U-2’의 한반도 상공 출현을 알렸다.


‘드래곤 레이디’는 이날 인천과 성남, 안양 등의 상공을 여러 차례 도는 모습이 관측됐다.

‘노 콜사인’은 두 정찰기의 동시출현이 이례적인 듯, ‘북쪽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이냐’는 글을 함께 올려 눈길을 끌었다.


‘노 콜사인’은 이날 미 육군 특수정찰기인 ‘RC-12X 가드레일’을 포착해 게시하기도 했다.


VOA도 20일 밤 늦은 시각, 또다른 미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 호출부호가 ‘크레이지05’, 등록번호를 ‘N158CL’로 한 비행체가 경기도 남부 지역을 날고 있는 모습이 민간항공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포착됐다. 확인 결과 이 항공기는 미 육군이 운용하는 다목적 정찰기로 나타났다. [사진=FlightRadar24]


호출부호가 ‘크레이지05’, 등록번호를 ‘N158CL’로 한 비행체가 경기도 남부 지역을 날고 있는 모습을 민간항공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가 관측했는데, 확인 결과 이 항공기는 미 육군이 운용하는 다목적 정찰기로 나타났다.


‘크레이지 호크’라는 별칭을 지닌 이 정찰기는 한국에 주둔하며 종종 포착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종합하면 미군이 운용하는 정찰기 5대가 20일 시간차를 두고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것이다.

정찰기들의 한반도 전개 자체는 특이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일제히 신호를 공개하고 외부에 비행 사실을 알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미 정찰기들의 비행이 어떤 배경에서 이뤄졌는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전날 VOA에 의해 이틀 연속 포착됐던 미상 비행체가 20일에도 한국 중부 지역 상공을 선회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께 ‘플라이트레이더24’에는 이 비행체가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구 상공에서 최초 모습을 드러낸 뒤, 충청남도 천안을 시작으로 시계 방향으로 타원형을 그리며 태안과 평택, 안성, 제천 하늘을 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VOA가 비행 모습을 포착한 시점, 이미 이 비행체는 이 상공을 12바퀴째 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행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부여한 ‘24비트’ 주소, 즉 주파수 만이 공개돼 있는데, 스스로를 ‘71FC22’로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비행체가 E-8C 조인트 스타즈와 함께 정찰작전 중이거나, 이 비행체가 조인트 스타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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