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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출범, 황교안 "예상 뒤엎고 보란듯 이뤄냈다“ - "좌파는 그러다 말 거라고 비아냥…100일의 기적 만들어" - "통합의 과정에서 소중한 것은 '내려놓음'…가속도 붙길“
  • 기사등록 2020-02-17 16:07:26
  • 수정 2020-02-18 10: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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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이언주 의원, 장기표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그리고 청년단체 및 시민단체 일부가 합친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약칭은 ‘통합당’, 상징색은 원래 예정됐던 밀레니얼 핑크보다 약간 짙은 '해피 핑크'로 정했다. 이로써 보수우파가 단일대오로 뭉쳐 더불어민주당에 맞설 수 있게 되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0 국민 앞에 하나'란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로써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을 합쳐 총 113석의 제1야당으로 총선을 치르게 됐다. 여기에 비례대표 전문 자매정당인 의석 5석의 미래한국당이 함께 총선을 치르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정말 마음이 먹먹하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보란듯이 통합을 이뤄냈다"며 벅찬 소감을 표현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 자유민주 세력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적이 있지만, 오늘 시원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과업을 달성했다"며 "새로운 당명이 담은 미래, 그리고 통합은 우리 대한민국이 걸어가야 할 길이고, 대통합 신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응축된 이름"이라며 "정당 통합을 넘어 이젠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담은 것이 미래통합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가 들어오면서 세어보니 지금 104일이 지났다. 이 100일의 기적은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좌파는 우리를 '그러다 말겠지'라고 비아냥거렸다. 우리 안에서도 과연 될까 의구심이 있었을 것이다. 서로 책임을 떠밀고 더 큰 분열을 일으킬 것이라는 걱정도 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됐나"라고 자축했다.


황 대표는 "이 통합의 과정에서 소중하게 생각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려놓음"이라며 "서로서로 한 발 한 발 양보해서 큰 통합을 성사시켰다. 이런 모습 자체가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이뤄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걸음을 내딛기가 어렵지만 한 걸음 내딛으면 탄력이 붙는다. 무섭게 가속도가 붙어 반드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자"고 강조했다.


또 "우리 미래통합당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보수와 중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도록 국민대통합 정당으로 나갈 것"이라며 "이제부터 황교안은 없고 미래통합당만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총선까지 58일이 남았다. 죽기살기로 뛰어서 국민들에게 더 큰 희망을 드리고, 꿈꾸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 미래통합당 로고


통합신당준비위원회의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래통합당의 첫번째 가치는 혁신이고, 두번째는 확장, 세번째는 미래"라고 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헌정 질서를 흔들리게 하고 있고, 대한민국 70년의 기적적 성취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게 하려면 통합당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헌법정신'이다"라며 "자유⋅민주⋅공화⋅공정의 가치를 담은 헌법정신을 유지 확대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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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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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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