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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3주째 두문불출…'광명성절'엔 모습 드러낼까 - 金, 매년 김정일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 우한폐렴 '방역 총력전' 공개 활동 자제할 수도 - 차분한 분위기 속 예년 수준으로 행사 치를 듯
  • 기사등록 2020-02-14 18: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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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16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정일 위원장에게 경의를 표했다며 노동신문이 지난 2018년 2월 16일자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주째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16일)에는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김 위원장의 최근 행보를 보도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부친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는 것으로 공개 활동을 다시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는 관례로 굳어진 데다 백두혈통을 환기하는 상징성 있는 일정이라 건너뛸 가능성이 낮다.


김 위원장은 집권 다음 해인 2013년부터 매년 광명성절에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지난해 광명성절에도 김 위원장은 당·정·군의 핵심 요인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다.


다만 올해는 우한폐렴이라는 변수가 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우한폐렴 대응에 국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광명성절에도 공개 활동을 자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혹은 참배 일정을 진행하더라도 우한폐렴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간부나 주민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북한은 우한폐렴 확산 차단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문제로 규정하고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는 등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하순부터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국제교통편을 차단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내외국인의 격리 생활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이번 광명성절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4일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이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며, 여러 동향 등을 감안해서 예년 수준으로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광명성절 전후로 대규모 불꽃놀이, 경축무도회 등 축하행사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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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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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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