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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2-14 18:11:13
  • 수정 2020-02-17 11: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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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아 상점들을 동라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으로 여론의 극한 비난을 받고 있는 민주당에 또다시 정세균발 악재가 터져 나왔다.


우한폐렴으로 말미암아 경제의 활력이 완전히 시들어 있는 상황에서 경제 시찰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 상인에게 건넨 말이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정 총리는 13일 경기 위축에 우한폐렴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만나기 위해 서울 신촌 명물거리를 찾았다. 정 총리가 이날 간 곳은 정상대로라면 손님이 북적거렸을 신촌 명물거리였다. 그러나 정 총리가 갔을 때 이 곳은 손님이 뚝 끊겨 거리가 한적하고 상점도 텅텅 비어있는 모습이었다.


여기서 정 총리는 상인에게 "여기가 유명한 집이라면서요, 외국 손님들도 많이 찾느냐"고 인사를 건네자 상인은 "원래 (손님이) 많은 편이긴 한데 코로나(우한폐렴) 때문에 아무래도 (손님이 줄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금방 또 괜찮아질 것"이라며 "원래 무슨 일이 있으면 확 줄었다 좀 지나면 다시 회복되고 하니까 그간에 돈 많이 벌어 놓은 것 갖고 조금 버티셔야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가 "손님이 적으니 편하시겠네"라고 하자 상인이 "그렇지 않다"고 한 것이다. 그러자 다시 정 총리는 "마음이 더 안 좋은 거죠, 아마 조만간 다시 바빠질 테니 편하게 지내는게 좋다"고 말했다.


도대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 여기에 한 번이라도 장사를 해 본 사람이라면 도대체 할 수 없는 말들을 이렇게 버젓이 한 것이다.


정 총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비록 농담조였다고는 하지만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코로나19(우한폐렴)으로 생계에 큰 타격을 걱정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돈 많이 벌어 놓은 것 갖고 버텨라', '손님이 적어져 편하겠다'는 식의 농담을 건네는 것은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도 정 총리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정 총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은 정 총리의 발언을 "몰지각한 언행", "공감능력 부족", "민생에 염장 지른 망언" 등으로 규정하며 맹렬한 비판을 가했다.


자유한국당 박용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 얼마나 많은 국민들과 서민들이 힘들어하는지를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이같은 무개념 발언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감 능력이 부족해도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 대변인은 "정 총리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가 공감능력 부족을 넘어 민생 현장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민심을 거스르면 권력은 오래가지 못한다. 문재인 정부는 민심의 무서움을 조만간 통렬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정론관 브리핑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닥친 절망적 현실을 한낱 말장난 거리로 생각한 모양"이라며 "본인의 배가 불러 바닥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정보도 없는 것인가 아니면 총선에 나오지 않아서 본성이 나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총리의 절망적인 현실 인식에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는 앞길이 더욱 캄캄하다"며 "바이러스만큼 '세균'도 문제다. 핸드크림을 100개나 구입했다니 이만 손 씻고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것이 어떠냐"고 비꼬았다.


새로운보수당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삼권분립 헌법정신마저 파괴하며 달나라 대통령의 2인자를 자처하더니 그새 달나라 총리가 되어버린 것이냐. 민생탐방 응원 쇼인 줄 알았더니 민생염장 막말 쇼였다"면서 "귀를 의심케 하는 정 총리의 상인 조롱발언은 경제 폭망에 '우한 폐렴' 확산 이중고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상인들을 세 번 죽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아픔에 무감각한 태도였고 자영업자들의 현실에 대한 이해도 감수성도 없는 몰지각한 언행이었다"며 "정 총리의 정중한 사과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 논평에서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을 때 항상 큰 문제와 참사가 발생했다"며 "지금과 같은 인식을 가진 총리가 국정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큰 비극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도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이게 지금 국무총리의 자영업에 대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문제가 되자 정총리는 '지금 장사가 좀 안되더라도 곧 바빠질테니 편하게 생각하시라'는 뜻으로 농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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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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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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