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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정경심의 '강남빌딩'과 노무현의 '논두렁시계' - 정경심측 "강남 빌딩 사는 것" 공개에 “‘논두렁 시계’ 사태 다시 벌어져… - 노무현 논두렁시계 거론, 친노세력 동정 얻으려는 속셈
  • 기사등록 2020-02-03 14:51:27
  • 수정 2020-02-03 18: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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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을 사는 것`이란 정경심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월 31일 법정에서 조국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에 앞서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을 사는 것'이란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를 보냈던 사실이 공개되자 정경심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했던 ‘논두렁 시계’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이 법정에서 공개한 바에 의하면, 조국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직후인 2017년 7월, 정경심은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조범동(조 전 장관 5촌 조카)으로부터 사모펀드 투자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그 내용을 동생에게 전달하면서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면서 '나 따라다녀 봐' '길게 보고 앞으로 10년 벌어서 애들 독립시키고 남은 세월 잘 살고 싶다'는 등의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조국과 부인 정경심 사이의 문자메시지도 공개하며 "투자처를 몰랐다는 조 전 장관 해명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조국은 사모펀드 출자를 앞둔 2017년 6월 부인 정경심에게 '이번 기회에 아들도 5000만원 상속하면 어때'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이 말에 따라 정경심은 코링크PE에 딸과 아들의 이름으로 각각 5000만원을 출자했다. 검찰은 "5000만원은 비과세의 한계 금액으로, 이들 부부가 사모펀드를 '부의 대물림' 기회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반발하는 정경심, 노무현의 ‘논두렁시계’에 비유]


법정에서 상상도 못할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자 당황한 정경심 측이 노무현의 논두렁시계를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논두렁 시계’란 표현은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고가의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 보도에서 나온 것이다.


정경심 측이 바로 이 ‘논두렁시계’를 언급한 것은 언론의 ‘논두렁시계’ 보도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공작이었던 것 같이 이번 정경심의 ‘강남건물 매입 소원’ 문자 메시지 공개 역시 정경심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의도에서 검찰이 그런 식으로 공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대해 “(수사 단계가 아닌) 재판 과정에서 범죄를 입증하는 여러 증거가 제시되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사실 바로 그 정경심의 메시지가 조국과 정경심 부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투자를 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Why Times의 뉴스 쪼개기; 뉴스에 대한 코멘트]


정경심의 욕심은 하늘을 찔렀다. 그것도 남편 조국이 청와대 수석에 있을 때, 그리고 권력의 요직에 있을 때, 그 남편의 직위를 이용해 강남에 건물 하나 사 보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주식이야기와 건물이야기만 했다는 것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러한 아내 정경심의 욕심에 남편 조국도 맞장구를 쳐 줬다. 그러한 짓을 행했음에도 아직도 정경심과 조국은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그렇게 정의를 외쳐댔던 ‘조국의 정의’는 그저 선량한 국민들을 선동하기 위한 ‘위선의 단어’일 뿐이었다.


그런 조국과 정경심이 어디 감히 노무현의 ‘논두렁시계’와 비교하는가? 조국은 조국이고 노무현은 노무현일 뿐이다. 도둑질하다 들킨 그 부끄러움을 괜히 노무현의 ‘논두렁시계’를 끄집어 내면서 친노세력을 응원군으로 만들려하는 그 속셈을 누가 모를 줄 아는가?


그렇게 말하면 노사모 회원들이 집단적으로 정경심에게 동정심을 표하면서 응원이라도 해줄 줄 알았는가? 괜히 몰매 맞지나 말라. 이젠 하다하다 노무현이라는 이름까지 팔아 먹는가?


조국과 정경심은 들으라! 제발 좀 부끄러운 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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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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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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