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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해영 "文의장 세습·정봉주 출마 논란, 총선 영향 우려" - "문석균, 당 입장 이해해줘야"…출마 포기 종용 - "정봉주의 금태섭 '저격' 출마 당내 우려 있어"
  • 기사등록 2020-01-21 09:59:20
  • 수정 2020-01-21 16: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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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 [사진=뉴시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지역구 세습' 논란과 관련, "당내에 의원들이나 지도부 중에서도 이러한 논란에 대해서 우려를 지금 보여주는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실 이 사안은 지역구 세습을 넘어서 전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가 되는 건 특히 부모의 지역구를 직후에 바로 이어받는 경우"라며 "지금 현재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부모가 국회의원을 지낸 의원이 한 10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이 중에서 이렇게 지역구를 부모 직후에 바로 이어받는 경우는 현재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정도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의장 아들인 문석균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에 대해선 "부위원장이라는 것은 지역위원장이 참석을 못할 시에 보통 대리하는 자리"라며 "때문에 지역구의 승계를 받는 인물이 지역위원회의 이런 핵심적인 직책을 맡고 있는 경우에 당내에 다른 인물이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개념적으로는 세습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부모와 관련된 당원들과 조직들을 자연스럽게 물려받는다면 분명한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세습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 위원장 아내와 자녀들이 문희상 의장의 한남동 공관으로 이사해 초등학교를 다닌 데 대해서도 "그 부분이 사실이라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선 "전략공천이라는 것은 그 개념상으로는 경선을 안 한다는 것인데, 전략공천 지역으로서 선정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또 경우에 따라서는 경선 지역이 될 수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적극적으로 발언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적으로 (문 부위원장의) 의견을 듣지는 못했지만, 이게 지금 논란이 많이 되고 있다"며"지금 현재 예비 후보 등록을 한 상황이지만 어느 정도 당의 입장을 이해해주지 않을까"라며 에둘러 출마 포기를 종용하기도 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 전 의원이 금태섭 의원을 '빨간 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이라 지칭하며 서울 강서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서 당에서 우려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선택 문제"라면서도 "전체적인 선거 판세를 놓고 봤을 때 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저희가 지도부에서 깊게 고민을 해봐야 될 문제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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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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