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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21 02:01:09
  • 수정 2020-01-21 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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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8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광화문 집회 현장 [사진=뉴시스]


2020년 1월 18일 오후 12:40-15:20


프레스센터 뒤 부민옥에서 12시에 육개장으로 식사를 하고, 광화문 사거리를 거쳐 새문안교회 앞의 3거리에서 세종문화회관으로서 가서 다시 광화문 광장에 이르렀다.


이옥순 대표의 사회로 시민단체 간부들의 연설이 이어지고 있었고, 1000만인 서명 운동을 하고 있어서 곧장 서명을 하였다. 그런데 곳곳에 서명대가 있었고 권하고 있기에, 두 번 해도 되냐고 물으니 그것은 안 된다고 분명하게 대답하였다. 건강성을 느꼈다.


이때 방송으로는 나와 천자문 공부를 함께 했던 위성숙 여약사회 회장이 연설을 하여 들어보았는데 대한민국의 종북화 및 공산화를 우려하고 있었다.


오늘 나의 주 관심사는 한기총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어떤 동기와 목적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또 참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1. 집회장소에서 전광훈 목사는 광화문대로 입구에 우뚝 서 있는 이순신 장군에 빗대어 칭송되었고 총사령관, 장군으로 지칭되고 있었다.


2. 전광훈 목사의 연설은 젊은 청년에 의해 영어로 통역되었다. 그 모습은 꼭 왕년의 조용기 목사 및 문선명 선생이 설교를 할 때 영어로 통역되는 것을 보는 모습 그대로였다. 전광훈 목사의 메시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과 윤석열검창총장에 대한 비판이었고, 추미애법무장관 처사의 부당성이었다.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재인 퇴진 및 추미애 탄핵 1000만인 서명운동을 왜 하는지에 대한 연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순복음교회 이태근 총회장이 등단하였다. 앞선 전광훈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당회장과의 면담을 소개하였고, 거기서 반문재인투쟁과 오는 3.1절 집회에 70만명의 순복음교도가 참여할 것을 약속하였고, 75만명의 서명자 명단을 주었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전광훈 목사는 이태근 순복음교단 총회장을 소개하면서 사적으로 만나면 형님과 동생 사이의 친밀한 관계임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동의를 부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총회장은 소극적인 긍정을 한 채 자신의 연설로 서둘러 들어갔다. 그의 메시지는 “나라가 없이는 교회도 없고, 자유도 없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산화가 되면 교회도 없고 자유도 없기 때문에 순복음교단은 나라를 구하는 일에 나설 것이라고는 광화문의 대중 앞에 약속하였다. 그리고 여러분도 행동하는 시민이 되어 공산당과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세력을 척결하자고 호소하였다. 순복음 총회장의 메시지는 나에게는 분명해 보였다. 자신 혹은 순복음 교단은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에 구애되지 않고, 나라가 위급하기 때문에 광화문에 나왔으며, 앞으로 반문재인 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4.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목사는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함께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하였다. 즉, 전목사의 광화문집회에 합류하면서 교인들과 교회 내 교역자들이 자신을 떠나갔었고, 그 때 매우 외롭고 고독했음을 고백하였다. 그런데 근래 다시 신도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또 새로운 신도들이 하루에 50명씩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외롭게 되지 않게 되었으며, 곧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은평제일교회 목사의 메시지는 광화문집회로 대표되는 한국기독교계 및 대한민국 국민의 애국운동에 대한 민심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목사님들 다 나오고, 대형교회 다 나오라고 호소하였다. 그리고 현재 7:3 정도로 애국세력이 커져 있고, 앞으로 8:2까지 키워가자고 외쳤다.


5. 부산 포도원교회 김명란 권사가 전광훈 목사에 의해 소개되었다. 김 권사가 혼자서 20만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격려하는 시간이 있었다. 거기서 여권사는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아파트 부녀회장들을 설득하여 20만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였고, 전광훈 목사는 여기 참석한 모든 분들이 서명에 나서자고 호소하였다. 김 권사는 앞으로도 서명운동을 더 열심히 하여 3000만명까지 서명을 받아내 문재인을 끄집어내리자고 호소하였다.


6. 대전 송촌동 예수교장로회의 대형교회 박경배 목사는 본인이 이명박 정부의 스쿠구법과 박근혜정부의 할란식품단지 설립에 적극 반대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헌법을 부정하고 가짜인권과 가짜평화를 핑계로 전 국민을 속이는 문재인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나온 한국정직운동본부장 박경배 목사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사탄은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을 하는데, 그 사탄의 가장 강력하고 오래된 무기는 거짓말로, 아담과 하와를 죽인 것도 거짓말이며, 현대의 거짓말은 공산주의라고 역설하였다.


공산주의가 네오맑시즘, 페미니즘, 성평등, PC정치 등으로 진화했는데, 문재인 정부도 거짓말 정부, 사탄의 정부, 죽이는 정부이며, 현 정부가 가장 잘하는 것은 거짓말이며, 억지와 적반하장 정부라고 주장하였다.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역사에 기록될 거짓말 취임사라고 하면서, 한 마디 한 마디 읽을 테니 공감하면 모두 소리 높여 “거짓말! 거짓말!”이라고 외쳐 청와대까지 들리도록 하자고 호소하였다. 그리고 나서 실제로 취임사와 2020년 신년기자회견 그리고 문재인 친북정책과 관련하는 내용의 구절구절을 약 10분간에 걸쳐 읽으며 청중들이 구절구절마다 거짓말을 연호하였다. 박경배 목사의 분명한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는 온갖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즉, 거짓으로 나라를 죽이고, 경제를 죽이고, 안보를 죽이고, 거짓으로 교육을 무너뜨리고, 거짓언론으로 국민의 말과 귀를 막고 있다고 설명하며, 문정부의 역설적인 정책과 선전을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문재인 정부는 우리의 정부가 아니며, 문재인은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절규하였다. 정직운동이 필요하며, 틀린 것은 틀렸다고 얘기해야 하며, 문재인 정부가 끝장나도 정직운동은 계속되어 국민운동으로 확산돼야 하며, 정직한 지도자가 나오도록 기도하자고 마무리하였다.


7. 마지막은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이영규 목사의 축도 마무리 기도가 있었다. 이영규 목사는 우리나라를 공산주의로 끌고가려고 하는 주사파정권, 문재인이 꺾어지기를 원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소원하는 여러분과 하나님과 예수님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마무리하였다.


8. 이어서 국민대회 순서로 넘어갔다. 손상대 대표의 사회에 의해 한기총 회장 전광훈 목사, 대불총 호국성군단장 응천스님, 대수천 대표 이계성 선생 등이 나와 연설하였다.


9. 후기 : 참관기를 쓰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것은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떤 세력들이 일어날 것인가?”라고 약 10년 전에 질의하고, 스스로 그 첫 번째는 기독교 세력일 것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을 건국하는 데 기독교와 북한에서 내려온 서북청년단 등이 중심이 되어 가장 앞장서서 이승만 박사를 지지하였기 때문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것을 지난 10월 3일의 집회에 이어 이번 1월 18일 집회에서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광화문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애국 기독교 세력이며, 처음에는 전광훈 목사 중심의 정치적 성향이 짙은 분들이었으나 순복음교단을 비롯한 보수적 색채가 상대적으로 강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서명운동이 전국의 교회로 퍼져 나가고 호응이 일어날 경우, 오는 2월 29일과 3.1절 집회에는 사상 최대 인파가 광화문과 서울도심을 메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닐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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