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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反文연대 통합’에 대한 ’저주의 춤판‘을 멈추라! - 모두가 합치라! 이는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적 소명이다! - 안철수 전 대표, 호랑이 굴로 들어가 혁신해야 한다 - 새보수당과 유승민, ‘反文연대 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말라!
  • 기사등록 2020-01-20 09:15:16
  • 수정 2020-01-20 16: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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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문재인 연대 통합을 위한 혁통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反文연대 통합’을 향한 잰 걸음]


사실상의 ‘反文연대 통합’을 향한 ‘혁신과 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잰걸음을 걷고 있다.


혁통위는 15일 “反문재인연대를 위한 야권통합은 세력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우선”이라는 대 방향을 정하고 “야권통합은 시대의 명령이고 국민의 눈높이”라고 했다.


혁통위가 이렇게 혁신을 앞세우는 것은 19일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17일의 혁통위 회의에서도 많은 논란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향한 의미있는 걸음이 있었다.


다음달 4일까지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발족시키기로 17일 잠정 합의했고, 이를 새보수당 위원들이 다시 참여하게 되면 확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새로운보수당 소속 의원 2명(정운천·지상욱 의원)은 불참하기는 했지만 이는 주요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 충분한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운천 의원은 같은 시간에 진행된 선거방송토론회가 있어서 불참을 통보했고, 지상욱 의원은 몸이 아파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면서 양해를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도적인 불참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 창준위 출범 날짜를 어느 정도 정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창준위는 창당의 실무 작업을 하는 기구로 발기인 200명을 확보해 중앙선관위에 결성신고를 하면 발족할 수 있다. 이 창준위가 발족하면 혁통위는 곧바로 통합을 위한 모든 절차를 창준위에 넘기게 된다. 혁통위의 역할을 다한 것이라는 의미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창준위 일정 외에 통합신당의 5대 정책 기조도 마련했다. ▶한미동맹 축으로 안보 우선 외교 ▶민간주도 경제 살리기 등 전통적 한미동맹 토대 위에서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를 함께 정했다.


[새보수당과 유승민, ‘反文연대 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말라!]


이렇게 반문연대 통합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음에도 이에 대해 시비를 걸면서 발길을 붙잡는 그룹이 새보수당, 특히 유승민 의원이다.


17일 회의에 새보수당측 2명이 모두 사정으로 불참했을 때, 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이 새보수당의 하태경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새보수당이 혁통위에서 빠질거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다’라고 답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새보수당은 한국당과 1:1통합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 혁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통합에 관한 모든 것을 혁통위 내에서 논의해야지 새보수당만 따로 한국당과 1:1통합 논의를 하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 혁통위를 깨자는 것이냐?”라고 격한 항의를 했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김근식 교수도 마찬가지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이러한 새보수당의 삐걱대는 행동을 언론들이 침소봉대하면서 통합에 부정적 기류를 던져주고 있다는 점이다.


혁통위 내부에서는 통합에 관해 새보수당 멤버들과 끝장토론이라도 하고 싶다는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새보수당에서 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도 문제다. 이번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관위원장으로 한국당이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한국당은 혁통위에 충분한 양해를 구했다. 그것은 선거전 90일 이전부터는 선거에 관련된 사항들을 중앙선관위와 진행하기 위해서는 공관위원장 선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떄문이다. 예를 들면, 여론조사를 하기 위해 선관위로부터 안심전화번호를 부여받기 위해서도 공관위원장의 서명이 들어가야만 한다. 이러한 일련의 준비를 위해 일단 무난한 사람으로 공관위원장을 선임하겠다는 양해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시비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 아닌가?


한국당의 공관위원장은 만약에 혁통위를 거쳐 신당 창당이 진행된다면 통합신당에서 다시 공관위원장을 선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비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새보수당도 김형오 의장의 공관위원장 임명에 대해 양해를 받아들이고서 또다시 시비를 걸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그러면서 심지어 “김형오 공관위원장 선임을 수용한 박형준 혁통위위원장이 한국당의 대변인인가?”라며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보수당은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 우선 새보수당은 통합된 의견이 사실상 없다는 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8인8색의 정당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승민 의원이 중심을 잡아주지도 못한다.


지금 새보수당의 최대 관심은 다음 국회에서 8명 전원이 다시 국회에 입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 새보수당 이름으로 지역구에 나가게 된다면 어느 누구도 생존을 장담하지 못한다. 특히 유승민 의원의 경우에는 고향인 대구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난감한 처지다.


문제는 그러면서도 당 지지도가 최소 3%를 넘어 비례대표 배분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것이 새보수당의 딜레마이다. 한국당과 통합하지 않더라도 지역구가 아닌 비례에서 최소한 3~4명의 배분만 받을 수 있다면 당의로서 생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승민 의원이나 하태경 당 대표 같은 경우는 전국적 지원이라는 것을 이유로 비례대표로 향해도 된다는 욕심이 꿈틀거리면서 사실상 반문연대 통합에 별 마음이 없다는 해석들을 정치권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반문연대 통합을 하자는 혁통위에 별로 발을 담그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반문연대 통합이라는 큰 흐름에 함께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발은 담그고 있으면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반역적 행동’이다. 욕심이 지나친 행동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새보수당의 분명한 처지를 돌아봐야 한다. 8명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확실한 당선을 보장받는 자가 누가 있는가? 어쩌면 1명 정도는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어느 누구도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특히, 유승민 의원의 경우 갈 데가 없다. 왜 유승민 의원이 이렇게 ‘천대받는 낭인’이 되었는가? 그 이유는 본인에게 있다. 그렇다면 유승민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당연히 불출마를 하면서 큰 정치를 바라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유승민 의원은 “홍수때 지푸라기 잡으면 익사, 한국당 중심 통합 반대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통합하자는 것인가? 현재 야권에서는 한국당이 가장 큰 정당인데 한국당 중심의 통합을 하지 않으면 어떤 방식으로 통합을 하자는 것인가? 도대체 말이나 되는가?


유승민은 말한다. "한국당 중심으로 숫자 몇 개 붙이는 통합에 반대한다"고 말이다. 물론 기계적 통합 자체가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기계적 통합을 기본으로 하면서 새로운 정당에서 혁신 이미지를 함께 만들어가면 되는 것 아닌가? 기반없는 통합, 한국당 중심의 통합이 아니면 유승민의 통합방식은 도대체 뭔가? 이는 근본적으로 유승민 의원의 근거없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자신이 중심이 된 통합을 하자는 것 말고 다른 의미가 또 있는가?


오죽했으면 혁통위 위원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회의에서 “정당간 통합 원칙 합의하고 공식 협의체도 필요하면 가동해야 한다. 다만 그 얘기가 나온 타이밍의 불순성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기득권 내려놓자면서 왜 스스로 내려놓지 않는가”라고 새보수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겠는가?


유승민 의원이 반문연대 통합 과정에서 더 이상 욕심을 못 버리면 이는 문재인 정권의 연장을 도와주는 ‘시대의 역적’이 될 수도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또 하나의 우려스러운 단체, 국민통합연대]


국민통합연대가 17일 또 ‘중도·보수 대통합 제3차 정당·시민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혁통위가 활동을 시작했으면 이런 모임은 이제 자제하는 것이 옳다. 기왕 출범한 혁통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중구난방으로 이런 모임을 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들은 헷갈린다. 혁통위는 뭐고 또 이재오 전 의원이 주도하는 이 연석회의는 또 무엇인가 하고 말이다. 이번 모임에는 전광훈 목사측도 합류했다고 한다. 전목사측은 혁통위의 참여 요구에는 거부의사를 보였지만 정작 이 연석회의에는 발을 담근 것이다.


만약 국민통합연대가 주축이 되어 또다른 야권통합을 추진한다면 이는 정말 역사의 대역 죄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 호랑이 굴로 들어가 혁신해야 한다]


안철수 전 국민의 당 대표가 19일 귀국했다. 일단 귀국 일성은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면서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야권의 혁신통합추진위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서 "야권에서 혁신 경쟁 통해 국민의 선택 폭을 넓히면 1대1보다 훨씬 합이 큰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야권 통합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 세력화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마디로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정치를 실현하는 중도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뜻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안철수의 ‘합리적 중도’를 내세운 독자신당의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지난 2011년 정계입문 당시와 지금 상황은 너무나 다르다.


분명한 것은 안철수 전 대표가 새로운 혁신체제의 정당을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통합신당이라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책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용기가 안철수에게는 없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거기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해 내는 것이 가장 현실적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낮다는 데 문제가 있다.


지금 상황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라는 그야말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지금은 모두가 합쳐야만 한다.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가 또 하나의 정당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는 그야말로 또다른 분열의 씨앗이요, 문재인 정권이 환호를 지를만한 ‘역대급 실수’가 될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그만큼 정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또 한 번의 철수를 향한 첫걸음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합치라! 이는 국민의 명령이다!]


지금은 이유 불문하고 합쳐야 한다. 모든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뭉쳐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적 소명이다. 이를 거역하고 분탕질을 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만고의 역적이 될 것이다.


반문연대 통합을 훼방놓는 ‘저주의 굿판’은 이젠 멈춰야 한다.


지금 국민들은 모든 반 문재인 세력들이 힘을 합쳐 4.15총선에서 압승하기를 간절히 두 손 모아 빌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싶은 마음, 헌정체제를 보호하고 싶은 간절한 국민들의 소망을 모든 ‘반 문재인 정치세력’들이 이루어 주었으면 좋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인들인지, 국민이고 뭐고 개인적 욕심이 가득한 정치인인지 이번 통합과정에서 심판대에 서게 될 것이고, 그 결과들을 국민들은 머리 속 깊이 담게 될 것이다. 이번만이라도 정치인들이 진정으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오직 대한민국을 먼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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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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