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정재의 두뇌’ 유지광의 등장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인공급 동대문사단장(?) 이정재(재드레곤의 엑스의 연인과는 무관하닷)의 꼬봉(?) 아니 참모 급 인물로 유지광이라고 등장하는데요.
유지광은 4달라 사나이(?) 김두한, 회장님은 힘의 장사셨지의 이정재로 이어지는 낭만 주먹의 끝세대에 해당하는 인물로, 다른 조폭들과 달리 매우 가방끈이 길어 단국대를 다니다 중퇴를 하고, 전 장군이 가려고 했던 갑종 장교로 입교 중위까지 하다 나온 인물이죠.
자기 말로는 IQ140이라는 근거없는 헛소리를 하지만 여튼 이정재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본인 말로는 특기가 모둠발차기 즉 드롭킥이라는데 뭔 레슬링 선수도 아니고 ㅋㅋ 자기 말로도 자기는 발보다 머리가 더 빠르다고 합니다.
유태웅이라는 잘생긴 스마트한(?) 배우가 <야인시대>에서 유지광 역을 했죠.ㅋㅋ 여튼 머리도 좋아서 후에 <대명>이라는 논픽션 소설(?)이자 자서전을 썼고 이것이 후에 무풍지대 야인시대의 소재가 됐다고 합니다.
여튼 이정재가 주제도 모르고 정치한다고 나대다 4.19와 5.16을 거치며 잡혀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유지광도 무기징역이라는 중형을 받고 투옥되는데요.
결국 동대문 사단은 없어지고 여차저차해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지광은 5년이 약간 넘는 형을 살다 석방되게 되죠.
석방된 유지광은 선진국 깡패 견학(?)을 통해 깡패의 나아갈 길을 찾게 되는데요.
당시 재일교포들은 빠찡코, 야쿠자, 곱창집 사장이라는 3개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이중 야쿠자에 종사하고 있던 재일교포 깡패를 통해 선진 깡패문화를 체험하고 돌아옵니다. 일본 야쿠자의 선진 깡패 신사유람(?)을 하고 온 유지광은 80년대 초 일본에서 유행하던 다단계를 본따 속칭 연쇄점을 내게 됩니다.
2. 80년대 들어 2세대 깡패 시대 열려
유지광은 일본 깡패인 야쿠자들이 하던 다단계 사업을 본따 연쇄점을 만들고 일본에서 물품을 수입해 다단계 형식으로 팔면서 이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200여 개 판매점을 확보하게 되는데요.
80년대가 오자 2세대 깡패 시대가 열리는데요. 부산 주먹 칠인조가 만들었다고 해서 칠성파인 칠성파의 이강환, 유지광의 오른팔이자 연쇄점 사업 수원지부장(?) 수원파 최창식, 주먹이 메이워더 마냥 번개 같다고 번개파 박종석 등이 2세대 깡패의 선두 주자였죠.
90년대 양은 냄비 조양은 형님과 말을 들어주지 않은면 양념친다는 이니 아니 교촌 홍보대사(?) 김태촌이 나오기 전 2세대는 그래도 자신들의 구역을 존중하며 사이좋게 지냈는데요.
이강환, 최창식, 박종석은 유지광을 큰형님으로 모시고 정기적으로 선진지 견학(?)을 돌면서 선진 야쿠자 견학을 자주했죠. 일본의 최대 깡패 조직 야마구치 조(일본에서는 파가 아니라 組) 두목과 의형제를 맺고, 오사카의 조선계 오야봉 가네야마 고사부로(한국명 김재학)과도 의형제를 맺는데, 당시 18세 강호동이 가네야마 조의 의형제 맹약시에 카메오로 출연했다가 아직도 흑역사로 남아 있죠.ㅋㅋ
여튼 유지광은 자신의 오른팔이자 연쇄점 수원지부장 최창식에게 일본 다단계 최고봉 야쿠자 나가사키 조 오야봉을 소개시켜 주는데요. 80년대 당시 나가사키 조는 일본에서 재팬라이프라는 자석 요, 자석 귀걸이를 파는 다단계 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죠. 나가사키 파는 한국에 진출하고 싶었고, 최창식도 재팬라이프를 도와주고 수수료를 받고 싶었지만 유지광과의 의리(?)때문에 참았는데요.
그러던 중 다단계 사기범과 만화 드레곤볼 손오공 지병(?)인 심장마비로 유지광이 88년 사망하면서 최창식은 연쇄점 수원지부장에서 재팬라이프 한국지사장이 됩니다.
3. 드디어 자석 요, 자석 귀걸이의 등장
최창식은 이정재마냥 힘이 장사라 씨름선수 출신이고, 씨름협회 부회장까지 한 인물로, 재팬라이프 한국지사 소위 산융산업의 매출액 2%를 먹는 조건으로 바지사장을 내세워 JLK(재팬라이프 코리아)를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었죠.
일본 야쿠자가 바로 건너온 재팬라이프는 80~90년대 아줌마들의 이니굿(?) 자석 요, 자석 귀걸이를 팔아 먹었는데요. 여튼 다단계 선진국에서 바로 건너와서인지 선진 경영기법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AS가 뛰어나 제품을 반품하고 싶은 사람이나 불량제품을 전화 신고하면,
콜센터 : “재팬라이프코리아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 : “제품이 너무 안좋아 반품하려고 하는데요.”
콜센터 : “바로 저희 직원을 보내겠습니다.”
직원이 오면 이것은 제품의 문제가 아니다, 당신 눈(?)에 문제에 있다면서 친절하게 눈 마사지(?)를 통해 신세계를 보게 해 오히려 제품을 재판매하기도 했죠.ㅋㅋ 그리고 판매원의 복지를 위해 수개월간 감금 아니 쾌적한 환경에서 합숙하는 교육(?)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죠.
나날이 산융의 매출이 늘어가자 최창식은 행복한 날을 보내는데요. 하지만 최창식의 즐거운 날도 조폭계의 광마(?)이자 양념치킨 교촌 홍보대사 김태촌의 등장으로 막을 내리는데요. 김태촌은 정덕진과 함께 빠찡코 사업을 하던 중 파라다이스 전락원을 협박하기 위해 당시 사업장이 있던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동생들 500명을 동원해 회식(?)을 했는데요.
당시 원조 SK회장의 사돈이였던 원조 노짱의 심기를 건드려 범죄와의 전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결국 최창식은 91년 구속돼 무기징역형을 받는데
4. 한국 다단계의 ‘시조새’ 이광남
이때 최창식은 옥중에서 자신의 산융을 한 인물에게 넘겨주게 되는데요. 바로 산융의 위장계열사 사장을 맡고 있던 이광남이죠.
이광남은 한국 다단계의 시조새 같은 인물로, 바로 DJ, 노짱 시절 수조 원의 다단계 스캔들을 일으킨 주수도, 조희팔이 전부 이광남 밑에서 영업부장하던 사람들이죠.
여튼 이광남은 사실상 종래 깡패들의 강매에 불과했던 사업을 우리가 흔히 아는 금융사기 아니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발전시킨 1세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단계라는 것을 잘모르시는 분도 많은데요. 원리는 기본적으로 물건을 사면 물건의 소비자이자 투자자이자 직원이 같이 되는 매우 신기한 구조로, 일단 자석요를 사면 다단계 판매원으로 들어가는데 자신매출의 일부와 자신이 이미 판매하고 교육(?)시킨 하위 판매원의 매출 일부를 받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어디 거지 같은 자석요를 수백만 원에 팔아먹는데요. 여기엔 자석 요 가격도 들어 있지만 상당수는 투자금(?)이자 상위 판매원 수당이라고 보시면 되죠.
일반적으로 원가 수만 원짜리 물건을 수백만 원에 팔아먹는데,
흔히 아는 공동구매와 달리 매출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중간마진이 늘어나 처음부터 허접때기를 수백만 원에 팔아먹거나 오히려 물건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구조죠. 결국 물건 가격이 계속올라 더이상 살 사람이 없으면 하부에서부터 무너져 회사가 망하고 결국 수백만원 내고 만원짜리 물건 하나 남는거죠.ㅋㅋ
물론 물건은 어디 다른 데서 구하지 못하도록 독점 제조사가 공급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유사한 것으로 폰지 사기로 이것은 투자하면 수십 프로 배당금 준다고 속이고 후발 투자자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배당금을 주는 형태로, 다단계와 비슷하지만 다르죠.
무한 다단계(?)는 결국 가격경쟁력을 잃고 망하지만 망하는 시점을 특정할 수 없고 그때까지 나름 사업이라고 하다 사기로 잡혀가지만 폰지사기는 애시당초 먹튀를 노리는 거니까요.
여튼 90년대 초 산융을 인수한 이광남은 이름을 고객을 숭상하다는 뜻의 숭민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사기 아니 사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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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hytimes.kr/news/view.php?idx=512대구 출신.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한 적이 있고 현재는 대구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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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대구가 낳은 천재’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