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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05 13: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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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의 기업지배 요령 중 하나는 여러 계열사를 이용한 순환 출자고, 다른 하나는 자사주
-아들의 온갖 비위 사실 밝혀낸 뒤 “적폐 강문석은 속히 물러나라”며 노조가 타도 강문석 집회
-강신호, 이른 나이에 큰 성공 얻었지만 여자 때문에 회사 망치고 두 아들의 인생까지 망쳐버려

1. “아버지한테 또X2 통수 맞았다, 사채발행 무효소송”


아들을 속인(?) 강신호는 몰래 아들 통수를 칠 계획을 세우는데요.
전에 넷마블 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중견기업의 기업지배 요령(?)은 하나는 여러 계열사를 이용한 순환 출자고, 다른 하나는 자사주죠.

 

보통 주주 이익을 위한다고 자사주를 사 모으는것은 다 개소리로, 그거 소각시키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타인에게 매매하거나 담보로 제공해버리면 의결권이 살아나죠.

 

▲ 강신호는 해외 듣보잡 사모펀드에 자사주 담보로 교환사채를 파는데요.


누구에게 담보를 줄지 팔지는 전적으로 이사회의 마음이라 일단 회사돈으로 자사주를 사 모은 뒤 자기하고 친한 사람한테 자사주를 넘겨주면 자연스럽게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ㅋㅋ

 

2007년 강신호는 말레이시아의 듣보잡 사모펀드에 자사주 담보로 교환사채를 파는데요.
교환사채라는 것은 쉽게 말해 주식전환 옵션이 부여된 사채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레이시아 듣보잡 페이퍼 컴퍼니 아재가 일단 동아제약에 돈을 빌려주면,
동아제약이 자사주를 담보로 맡기고 나중에 원금을 주식으로 받을지 돈으로 받을지 원하는대로 하는 거죠.

 

일각에선 듣보잡 사모펀드는 모 사채업자고 돈을 보내주는 동시에 주식교환 옵션(워랜트)는 사채에서 따로 떼서 팔 수 있도록 계약했다고 하는데, 사모펀드는 바로 워렌트를 팔아버렸죠.
이 옵션을 산 사람이 세컨드 아들인 강정석이라고 합니다. 결국 700억원 빌려서 이자로 200억원을 줬고,
그 과정에서 강정석은 손쉽게 지분을 늘렸던 거죠.

 

강문석: 아버지한테 또X2 통수 맞았다! 이번엔 사채발행 무효소송이닷!
강문석이 소송을 제기하려고 하자 이번엔 다시 강신호가 정치력을 발휘하는데

 

2. “강문석은 물러나라, 애비 에미(?)도 없는 적폐 중에 적폐”

동아제약은 노사문화가 좋기로 소문이 나있는데요.
평소에 강신호가 어용노조(?)를 잘 관리해서 헉! 아닙니다.
여튼 이번엔 노조원들을 시켜서 아들 강문석을 압박하는데요.

 

일단 누구마냥 사무실의 온갖 문건(?)을 다 찾아낸 뒤 강문석이 법인카드로 가족들끼리 밥 쳐먹은 거, 친구한테 돈 받고(?) 이사 자리 주기로 한 거 등등 비위 사실을 밝혀낸 뒤,
적폐 강문석은 속히 물러나라, 애비 에미(?)도 없는 강문석 적폐 중에 적폐다라며,
연일 타도 강문석 집회를 열게 하죠.

 

그리고 평소 애비에미도 모르는 탈조선인들에게는 매가 약(헉! 아닙니닷)이라며 때리려고 하자
강문석은 오노의 헐리우드 뺌치는 연기력으로 기절한 척해서 구급차에 실려가는 웃지못할 촌극을 만들기도 했죠.

 

그리고 사채 발행 무효 소송마저 패소하자 강문석은 결국 백기를 들고 마는데요.
형사 고발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노조는 악질 패륜아 나가라고 하고,
그리고 주요 주주들조차 강신호 쪽으로 돌아서자 방법이 없었던 거죠.

 

결국 아버지에게 백기항복을 하고 모든 지분을 양도하는데요.
그럼에도 강문석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동아제약 먹고 말겠다”며 이를 갈았다고 하네요.
그 후 강문석은 다시 제약업계로 돌아오기 위해 2011년 이니님 테마주 우리들제약을 인수하기로 하는데요.
뭐 딱히 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전가의 보도’ 배임 횡령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하려다가 결국 감방행에 오르는데

 

3. 박카스조차 박카스 아줌마들(?)이나 마실 정도로 소외
강문석이 감빵행 한 후 첩자식이란 오명에 살았던 강정석은 동아쏘시오 회장에 오르며 드디어 필생의 숙원을 풀기는 개뿔,
역량 미달의 행동으로 욕먹기를 거듭하는데요.

 

일단 강정석은 강문석보다 공부머리가 없어 중앙대 철학과를 나오게 되죠.
약학과 전혀 관계가 없이 뭔 헤겔이 뭐니 하는 개소리(?)를 전공한 아들이 안타까웠던 아버지는 약학대학원을 권유하는데요.
뭐 지금의 약학대학원과는 무관한 그냥 말그대로 돈 주면 가는(?) 대학원이죠 ㅋㅋ

 

평소 돈쓰는 것도 매우 좋아해 수십억짜리 주택, 명품, 자동차를 모으는 게 취미라고 합니다.
여튼 평소 페라리 매니아로 알려져 있는데 불법 주차로 페라리 앞 유리에 단속 스티커 붙였다고 경비원 노트북으로 투포환 놀이하다
당시 유명했던 조현아에 빚대 제약업계의 땅콩(?)이란 별명도 얻기도 했죠.

그리고 2017에는 불법 리베이트, 조세포탈, 횡령 등등으로 형과 같은 감방행 급행열차를 타게 됩니다.

 

강신호 회장은 박카스를 많이 마셔서인지 90살이나 살았는데요.

금수저에 이른 나이에 큰 성공을 얻었지만 ‘남자는 나이 먹을수록 여자를 멀리하고 AV를 가까이 하라’는 금언(?)을 멀리해서 결국 회사도 망치고 사랑하는 두 아들의 인생도 망치고 말았죠.

 

또 그의 발명품인 박카스조차 이제는 박카스 아줌마들(?)이나 마실 정도로 소외되고 있습니다.TT

마치 꿈(夢)과 같은 삶을 산 강신호 회장인데요. 남가일몽이란 말이 생각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고요. 향후엔 전에 말씀드렸던 시리즈와 바이오 산업의 여러 인물 시리즈가 계속됩니다.



[덧붙이는 글]
['제3의 길' 轉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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