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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27 12:50:56
  • 수정 2019-11-27 17: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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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 방어부대서 해안포 사격으로 인해 9.19 군사합의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27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해안에 해양경비정과 해병대원들이 해안 경계작전을 하고 있다. [연평도=뉴시스]최진석 기자


북한이 NLL과 인접한 황해도 연백에 초소를 여러개 새로 설치하고 남쪽의 교동도와 불과 3Km떨어진 갈도와 아리도에는 병력을 주둔시키고, 함박도에는 레이더 등을 설치해 야금야금 서해를 파고들면서 우리 군을 기습 타격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군은 북초소에 대해서 질문하자 ''탈북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황당무계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어 정말 국민의 생명을 지킬 군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것은 차치하더라도 자신들의 생명마저도 지키지 못할 정신 상태인 것에 아연실색할 뿐이다.


초소를 증설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은 우리 측 교동도를 마주보는 평야지대로 바로 코앞이다.
우리 정부가 9.19 군사 합의 이행을 위해 한강 하구 수로 공동조사,서해 평화수역 설정 등 북한과의 협력에 매진하는 사이 북한의 우리 군을 위협할 수 있는 초소를 늘린 것이다.


북한은 연백지역의 초소를 증설함으로서 황해도 서안에서 한강하구에 이르는 '서해 요새화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군의 서해 요새화 작업이 2015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부터 서해 무인도 20여개의 섬중에서 사람이 도저히 거주할 수 없는 3개의 무인도를 제외한 모든 곳에 북한군의 병력 배치가 시작됐다.


이런 요새화는 연평도에서 4.5Km떨어진 갈도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북한은 당시 122mm방사포 4문과 병력 100여명을 배치했다.
이어서 2016년에는 갈도 동쪽에 위치한 아리도를 요새화했고,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에는 강화도 인근의 함박도를 점령했다.
그리고 점령한 함박도에 관측소와 레이더까지 설치했다.


그리고 26일 한강 하구의 내륙지역인 연백에까지 초소가 증설됨으로써 서해 NLL을 잇는 '대남 감시전선'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이 작심하고 서해 일대를 야금야금 파고 들어왔다며''며 ''서해 5도와 수도권에 대한 감시 능력을 높이고 유사시 타격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북한의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안보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창린도 해안포 포격 도발'지시를 비롯한 군사적 행보에 대해 북한의 서해 요새화 마무리 시점에 집중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북한의 김정은은 사실상의 폭격훈련인 전투비행술대회를 참관하고 이틀 뒤인 18일에는 후방 교란용 AN-2기를 이용한 낙하산 침투 훈련을 지도하는 등 대남 무력시위의 강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겉으로는 한국을 겨냥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대미 압박용''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외교가의 분석일 뿐이다.


지금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최고조로 달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비핵화는 없다면서 역으로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그런 압박이 미국에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김정은 자신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김정은은 상대적으로 다루기가 용이한 문재인 정권을 흔들면서 비핵화 실패로 처지가 어려워질 경우, 2017년 전면전 일보까지 갔었던 당시보다 더 강력한 벼랑끝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즉,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대한민국을 타격하여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면서 잠정적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할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더구나, 이번 창린도 해안포 포격 도발 지시는 김정은이 직접 9.19 군사합의가 무효화되었다는 것을 선포한 것이고, 언제든지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경고다.


거기에 더하여 김정은은 연평도 포격 사건 9주기인 11월 23일 협박하듯이 해안포 포격을 의도적으로 지시했다.


그만큼 우리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신호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 군은 강 건너 불 구경하면서 북한의 증설된 초소가 탈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니 군이 어디까지 왔는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그리고 군은 창린도 해안포 포격 도발에 대한 항의 전통문을 제대로된 서면 통지가 아닌 팩스로 보냈다니 그래가지고서야 어찌 국민을 지킬 수 있겠는가?
국민들의 생명보호는 놔두더라도 자신들의 목숨도 지키지 못할 군이고, 국방부다!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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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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