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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07 17: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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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 질의를 들으며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국 블랙홀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의혹이 너무 많고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기까지 했지만 여전히 버티고 있다. 다른 사람이라면 진즉 그만두었을 것이다. 조 후보자도 여권의 총력 방어로 겨우 버티고 있다.


그런데 여권은 조국을 방어하면서 진영논리를 활용하고 있다. 보수층이 정권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 반대하는 것이니 진보층이 반대하는 것은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대학가 시위도 보수정당 지지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폄훼하고 있다. 그게 효과를 발휘해서 조 후보자 찬성 여론이 높아졌다.


그러나 장관 후보자 찬성 여론을 높이기 위해서 진영논리로 국민을 편가르기하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는 것이다. 그건 큰 틀에서 국민의 뜻을 왜곡하는 여론조작이다. 그런 식이라면 현 정부는 진보층의 지지로 충분하다는 건가? 보수층은 국민이 아니라는 건가? 과거 어느 정부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있었는지 난 알지 못한다. 특히 보수층까지 참여한 촛불혁명을 기반으로 탄생한 현 정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법무부장관에 특정인을 임명하기 위해서 정권을 걸어서 이런 무모한 짓을 벌이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한심하기만 하다. 이런 정부가 앞으로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조작된 여론은 오래 가지 않는다. 언젠가는 폭발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진영논리를 버리고 낮은 자세로 진정한 국민의 뜻을 구하여야 한다. 진영논리로 국민을 편가르기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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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ine12019-09-09 00:23:10

    그야말로 진영논리도 진영논리 나름 아닐까? 논리없이 그저 우리편이니까, 문프가 지명했으니까 찬성한다는 것이 무슨 진영논리씩이나 되는 것일까. 그건 막말에 다름 아닌 것 아닐까. 사실 다른 말 한마디도 할 필요없다. "조적조"라는 시체 우스개 얘기가 말해주듯, 지금껏 조국 후보자가 힘주어 SNS 등에서 해서는 안된다고 한 얘기, 그것들 모두가 자기에게 해당되는 것들 아닌가? 그렇듯 어제 말과 오늘 말이 다른 사람이 하는 얘기, 그것이 청문회건 기자 간담회건 어찌어찌 하겠다고 한 얘기들, 어찌 그대로 할 것으로 믿을 수 있나. 이미 이 사람은 신뢰가 무너진 것 아닌가. 이런 사람이 장관이 되는 한국? 그 끝을 알 수 잇을 것 같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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