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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04 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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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연일 통일부를 비롯한 남한 당국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일러스트=Illustrations by Eric Chow via NIKKEI REVIEW]


북한 선전매체가 연일 통일부를 겨냥해 “남조선 당국은 ‘대화’와 ‘여건’에 대해 운운하며 처지에 어울리지도 않는 빈소리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입을 다물고 제할 바를 스스로 찾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처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 조평통 산하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개인 필명 기사 ‘가련한 처지만 더욱 부각시킨 여건 타령’을 통해 “최근 남조선당국이 기회만 생기면 북남(남북)대화재개를 운운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매체는 “통일부가 ‘여건이 되면 남북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소리도 그 중 하나”라며 “책임회피를 위한 쑥스러운 변명이라고나 해야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이어 “과연 남조선 당국이 ‘여건’에 대해 말할 체면이나 있는가. 또 그 ‘여건’을 위해 해온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한 것이 있다면 북남대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찬물을 끼얹은 것밖에 더 없다는 것이 내외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질책했다.


이 매체는 또한 한미 연합연습과 무기 반입 등을 언급하며 “‘여건’이라는 변명을 늘어놓는 그 순간에도 그리고 오늘까지도 남조선에서는 불장난 소동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결국 북남대화를 위한 ‘여건조성’이라는 것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더불어 “북남관계와 관련한 모든 문제들을 ‘한미실무그룹’ 족쇄에 얽어매놓고, 상전의 ‘승인’을 받으면 무슨 큰 것이라도 얻은 듯 요란스레 떠들어 대고 상전이 조금이라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면 숨을 죽이고 눈치만을 살펴왔다”며 “제 팔다리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대가 어떻게 여건을 마련한다는 것인지 리해가 안된다”고 질책했다.


이 매체는 이어 “결국 남조선당국이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여건이란 이른바 미국상전의 승인이 이루어질 때를 념두(염두)에 둔것이라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면서 “남조선당국은 대화와 여건에 대해 운운하며 처지에 어울리지도 않는 빈소리를 하기 보다는 차라리 입을 다물고 제할 바를 스스로 찾아 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처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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