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9-01 22:42:14
  • 수정 2022-10-09 16:27:42
기사수정


▲ 티티카카 호수 [사진=Britanica]


갈등은 인간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나타날 수밖에 없는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현상이다. 특히 결혼생활에서는 각자 독특한 생활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의 결합이기에 갈등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실로 우리는 갈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오히려 이러한 갈등은 두 사람의 친밀을 방해하는 장벽을 제거하는 기회가 되며, 서로를 깊이 알게 되는 단계로 나아가게 한다. 그렇기에 갈등을 숨기거나 기피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있을 수밖에 없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해소하는가 하는 것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가족의 심리학」을 쓴 토니 험프리스는 가족 간의 충돌을 행복의 밑거름으로 삼으라고 강조한다. 즉, 가족 내에 갈등이 있다는 것은 어떤 장벽이 가족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그런 신호를 잘 유념한다면 가족은 오히려 화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갈등을 두려워하며, 갈등 상황을 회피하다가 더 어려움에 처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토니 험프리스는 갈등이라는 것은 그 상황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과 가족 사이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인다면 진정한 창조적인 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페루에 사는 한 어린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학교에 가기 위해서 2시간이나 걸려 티티카카호수를 노를 저어 건너야 한다. 왕복 4시간이 걸린다. 때로는 풍랑이 일어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간다. 그는 왜 그렇게 목숨을 걸고 학교에 가야만 했을까? 학교에 대한 간절함 때문이었다. 그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모든 것을 걸고 학교에 간다.


인생이란 이 어린아이가 티티카카호수를 건너는 것처럼 때로는 바람이 불고 풍랑이 이는 호수를 건널 때가 있다. 즉, 많은 어려움과 위협의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때도 인생의 노를 저어 가야만 한다. 우리는 살아가는데 있어서 티티카카 호수의 풍랑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대한 간절함으로 노를 젓는 그 아이의 간절함이 지금 우리에게 남아 있는가를 돌아보아야 한다.


어떤 간절함인가? 바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땅의 삶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겠다는 간절함, 어떠한 풍랑이 우리 가운데 오더라도 반드시 이겨내고야 말겠다는 간절함이 있다면 우리는 어떠한 갈등이나 풍파도 다 이겨낼 수 있다. 그런 간절함이 우리의 삶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할 것이다.


“어떤 문제든 해법은 무한하다.”(Marian Weinstein)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451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