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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싸가지 없는’ 유시민의 ‘개념 없는’ ‘조국 일병 구하기’ - ‘인지부조화’와 ‘진영논리’에 빠진 유시민의 '가벼운 입' - 조국, 도덕적으로 문제될 것도 없고 법을 위반한 것도 없다? - 조국 관련 언론 보도 모두 허위고 기자들이 질투해서 쓴 것?
  • 기사등록 2019-08-30 09:43:00
  • 수정 2019-08-30 23: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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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크콘서트하는 유시민. 유시민은 조국 후보자를 가리켜 `영웅`이라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유시민, "조국 사태는 집단창작, 불법 단 하나라도 드러나면 자진 사퇴할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조국 후보자에 대해 "심각한 위법 행위나 직접 책임질 도덕적 문제가 드러난 게 없다"면서 "조국이여 너무 슬퍼 마라 그대보다 더 심했던 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이 조국 후보자의 그동안 언론보도들이 ‘가짜뉴스’라고 한마디로 단정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유 이사장이 이날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발언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조국, 도덕적으로 문제될 것도 없고, 법을 위반한 것도 없다.


”지금 제기된 문제 중에 조국 후보자가 심각한 도덕적 비난을 받거나 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는게 있느냐. 한 개도 없다. 청문회 과정에서 조 후보자가 책임져야 할 일이 한 개라도 드러나면 자진 사퇴 하리라고 본다.“


②조국 관련 검찰 압수수색, ‘저질 스릴러’라며 강력 비판


"아주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였다"


"조 후보자가 직접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한 개도 없다. 스릴러에서 악당들이 주인공을 제압 못 할 때 가장 흔히 쓰는 방법이 가족을 인질로 잡는 거다. 이쯤에서 '네가 안 물러나면 가족을 건드릴 수 있다'는 암시를 준 것이다. 이는 저질 스릴러다."


③조국 관련 언론 보도 모두 허위라 주장


"집단 창작이다. (조국이) 안 죽으면 이상해지는 거다. (언론사가 보기에 조국은) 완벽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탄로난 것, 그렇게까지 훌륭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만으로도 죽어야만 한다. 그래야 앞으로 대들지 않는다는 생각이 뒤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의혹 제기 기자들에 대해 "조국만큼 모든 걸 가질 수 없었던 소위 명문대 출신 기자들이 분기탱천(憤氣撐天)했다."


④조국 사퇴 관련 촛불집회, 폄훼와 조롱


"현 정권이 권력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를 틀어막고 있지도 않고, 여론은 압도적으로 조국에 부정적이고 대통령에 비판적인데 이 마당에 대학생들이 집회까지 할 이유가 없다."


"집회가 사실상 물반 고기반이다. 집회에 서울대생들이 더 많은지 집회를 구경하러 온 한국당 사람들이 더 많은지도 알 수 없다.“


"지금 같은 상황에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집회하는지 모르겠다.“


⑤‘조국은 영웅이다.’


“전형적인 그리스 고전 비극의 영웅의 몰락, 잘나가는 사람의 몰락과 같은 구조를 가지게 됐다. ‘너 잘 걸렸어’ 남이 당하는 불행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유시민의 ‘개념없는’ ‘조국 일병 구하기’]


유시민의 이날 발언은 조목조목 사실을 왜곡하고 자기 좋을대로만 해석한 확증편향의 연속이었다.


①조국, 도덕적으로 문제될 것도 없고 법을 위반한 것도 없다?


하여간 좌파진영 사람들은 자기 사람이면 무조건 다 깨끗하고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인식하고 또 그렇게 믿으려 애를 쓰는 것 같다. 이것이 진영논리이고 이러한 생각이 발전해 ‘내로남불’이 되는 것이다.


유시민은 조국 후보자에 대해 ”지금 제기된 문제 중에 조국 후보자가 심각한 도덕적 비난을 받거나 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랬는데도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법원도 그 영장을 허락했을까?


이 대목에서 지금 정권이 아직도 박근혜 정권인지 진짜 헷갈리게 만든다.

지금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소위 자신들 편이라 말하는 ‘한겨레’나 ‘경향신문’까지 조국의 비리를 들춰내기 시작했다.


도대체 ”우리 편이면 무조건 뭐든지 다 좋다“라는 진영논리에 너무나도 깊이 함몰되어 세상을 색안경으로만 보는 이렇게 지독한 사시를 가진 자가 바로 유시민이다.


그야말로 ‘개념없는’ 정치인이다.


유시민이 말한 ”청문회 과정에서 조 후보자가 책임져야 할 일이 한 개라도 드러나면 자진 사퇴 하리라고 본다“는 말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 조국이 어떤 내용으로 해명하든 유시민은 ”모든 것이 다 해명됐다“라고 주장할 것이고, 그렇기에 ”당연히 장관으로 임명되어야 한다“라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②조국 관련 검찰 압수수색, ‘저질 스릴러’?


기가 막힌다. 한마디로 검찰과 법원을 한마디로 농락했다. ‘저질 스릴러’라고?


조국 후보자가 우리 편이니 손대서는 안될 짓을 검찰이 한 것이고, 특히 웅동학원을 비롯해 가족들까지 조사한 것이 "아주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였다"고?

"조 후보자가 직접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한 개도 없다”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③조국 관련 언론 보도가 모두 허위라고?


유시민은 그동안 언론 지면을 장식해 왔던 조국 관련 뉴스들이 다 ‘집단 창작’이라고 했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 소설로 기사를 썼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러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을 "조국만큼 모든 걸 가질 수 없었던 소위 명문대 출신 기자들이 분기탱천(憤氣撐天)한 것"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언론사와 기자들을 모욕하고 폄훼했으며 조롱한 것이다.


뻔히 보이는 사실마저도 저렇게 왜곡하고 무시하는 그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④조국 사퇴 관련 촛불집회, ‘물반 고기반’이라고?


유시민은 서울대 학생들의 촛불집회를 언급하면서 사실상 한국당이 주도한 것이라는 냄새를 풍겼다. 한마디로 왜곡이고 폄훼다.


서울대생들은 23, 28일 교내에서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는데, 이 중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28일 집회에선 신분 확인을 거쳐 서울대 재학생이나 졸업생만 참석하도록 했다. 엄연한 사실 왜곡이다.


서울대생들의 마스크 문제도 그렇다. 2015년 새누리당이 ‘복면금지법’을 발의했을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을 테러·불온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 논리라면 유시민은 지금 순수한 서울대 핵생들을 ‘테러·불온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또한 내로남불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부산대 등의 학생들이 촛불집회를 갖는 문제의식에 대해 전혀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왜 마스크를 섰을까?

유시민은 진짜 그 이유를 모르는가?


이유는 무분별한 신상털기 때문이었다.

소위 조국 지지자들이 이 집회를 주최하는 주요 인물들을 포함해 사진이 찍힌 참석자들의 SNS를 찾아가 부모 욕을 하는 등 ‘모욕질’과 함께 행패를 부렸으며 근거없는 소문까지 퍼뜨렸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촛불은 여당이어서, 야당이어서가 아니라 '내로남불'식 행보에 화가 나 일어난 것"임에도 이를 애써 보지 않으면서 이상한 논리로 촛불대학생들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유시민에 대해 ‘무섭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⑤‘조국은 영웅이다.’?


“조국이 잘 생기고 잘나서 사람들이 질투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즐긴다”고? “남이 당하는 불행에서 즐거움을 얻는다”고?


수많은 국민들을 ‘가학성 성격장애자’로 오도한 이 대목에서 참으로 할 말을 잃는다.

저렇게 오만 방자한 자에 대해 비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유시민의 생각, 진영논리와 인지부조화의 결과물]


여기서 진짜 궁금한 것은 저러한 유시민의 발언들이 진짜 속마음일까 하는 점이다.

정말로 저런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인가?


우리가 보기에는 정말 확신에 가까운 발언들이다.

그렇다면 엄연한 현실을 저렇게 뻔뻔스럽다 할 정도로 왜곡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가장 간단한 이유는 우선 진영논리다. “우리 편이면 뭐든지 좋고 또 좋아야 한다”는 집단 사고가 원인일 것이다. 진영 논리가 발전하면 조선시대 송시열이 그랬듯이 “우리 편이면 역적이라도 처벌은 불가하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유시민은 그러한 진영논리에 철저하게 함몰되어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인지부조화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소위 ‘문빠’들은 자신이 했던 행동들이 ‘정의’였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의로운 분노’였다고 스스로 확신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조국 사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이럴 때 잠시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 조국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다시금 마음을 굳힌다. 그동안 자신이 해 왔던 행동들을 전면 부정하고 싶지 않은 본능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마음을 다진다. “그럴 리가 없어. 이건 문프(문대통령 지칭)를 흔들기 위한 언론들의 장난이다”라고 스스로 위안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래서 ‘가짜뉴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가 그랬지 않는가? 그동안 나온 모든 언론보도들은 가짜뉴스이고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에 나오는 뉴스들은 검찰로부터의 정보유출이라고 말이다. 팩트를 결코 믿지 않으려 하고 애써 외면해 버린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윤석열 총장은 분명 ‘자신들의 편’이라 여겼는데 검찰에서 나온 정보조차 ‘조국 흔들기’라면 이젠 ‘내부 편가르기’를 하면서 또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이러다가 광신자가 되는 것이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조국 힘내세요’이고 ‘문프가 하면 무조건 오케이’라는 공지영 코멘트가 나오는 것이다.


스스로 정의감이 충만하다고 느끼는 부류가 바로 ‘문빠’들이다. 그 ‘자칭 정의감’ 때문에 그들은 타락하고 무너져도 이를 인식하지도 못하고 그것이 문제인지도 모르게 된다. ‘인지부조화’와 ‘진영논리’가 가져오는 도덕적 타락과 위선이 바로 그래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인지부조화’와 ‘진영논리’에 ‘싸가지’까지 없다면 그 ‘병적(病的) 현상’은 어느 누구도 못말리게 된다. 그 모습을 지금 유시민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싸가지 없는’ 유시민의 '가벼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당시 해양수산부장관이었던 김영춘은 유시민을 가리켜 “‘저렇게 옳은 소리를 저토록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는 어디서 배웠을까?’ 하고 속으로 생각했던 적이 있다. 유시민을 보면서 많은 이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느꼈다.”


유시민은 그 말 그대로 정말 싸가지가 없는 듯 보인다. 그래도 당시에는 ‘옳은 소리를 싸가지 없이’ 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저렇게 왜곡되고 되지도 않은 소리들을 싸가지없이”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서울대학교 학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 게시판에서 진행 중인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에 조국 후보자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싸가지 없는’ 유시민이 2위에 랭크돼 있다.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 2위 유시민이 1위 조국에게 “완벽한 인물이라고 지칭하는 코미디가 2019년 더운 여름 날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어느 네티즌은 이를 가리켜 ”똥개가 달보고 짖는 개소리“라고 평했다.


개들에게는 참 미안한 말 같지만 그 지적이 유시민에게는 딱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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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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