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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9 21:38:57
  • 수정 2019-06-20 11: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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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마크 에스퍼 [사진=US Arm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새 국방장관 대행에 마크 에스퍼 육군성장관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마크를 안다"며 "그가 직무를 멋지게 수행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에스퍼 대행이 과연 국방장관 지명을 받아 상원의 인준과정을 통과할지 여부는 아직 두고 봐야 하지만,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의 퇴임 이후 약 6개월동안이나 공석 상태인 국방장관 직에 현재로선 가장 근접해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스퍼는 1986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육사 동기이다. 20여년동안 군에 복무한 후 2007년 전역했다. 이후 척 헤이글 상원의원의 선임보좌관으로 잠시 일하다가 군수업체 레이시온의 워싱턴 로비 책임자로 7년간 활동했으며, 2년전 민간인 신분으로 육군성 장관에 임명됐다.


이밖에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에 몸담은 적이 있고, 미 상공회의소 고위 관리 및 항공산업협회 부회장 직을 거치기도 했다. 하버드대 석사학위와 조지워싱턴대 공공정책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다.


에스퍼는 대중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강경노선을 취하기 훨씬 전부터인 1990년대에 그는 벌써 중국을 미국의 중대 안보위협으로 규정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가하면, 지난 3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을 미국의 최우선 안보 도전 중 하나로 강조했다. 그는 당시 "(미국의) 가장 시급한 도전은 북한이다. 2025~2035년에는 러시아이다. 하지만 2035년 이후에는 분명 중국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육군장관 청문회에서는 "호전적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태평양에 (미군을) 배치하고 있다"며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 대한 대응을 유지하는게 우리의 최우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낙마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과거 가정폭력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결국 자진 사퇴하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훌륭하게 일해온 섀너핸 대행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장관) 인준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그의 뛰어난 복무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의 낙마는 가정 내 폭력 사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섀너핸 대행은 성명을 내고 “세 자녀가 가족의 삶에서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시기를 겪지 않도록 (사퇴) 결정을 내렸다”며 “고통스럽고 매우 개인적인 오래전의 가족 상황이 들춰져 유감스럽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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