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의 호즈무즈 해협의 선박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약 2억 배럴 줄어들며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감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S&P 글로벌 에너지의 데이터를 인용해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 500만 배럴에 달하는 수요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재고 감소량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하루 660만 배럴 수준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정부와 민간 기업의 비축분은 물론 해상 유조선에 적재된 물량과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분까지 모두 합산한 결과다.
S&P 글로벌 에너지의 짐 버크하드 원유 리서치 책임자는 통상적인 월간 글로벌 재고 변동 폭이 수십만에서 100만 배럴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4월의 감소 규모는 엄청나며 일반적인 범주를 완전히 벗어난 수치”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의 수요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의 공급 감소 속도가 이러한 수요 감소 압력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원유 재고 총량은 약 40억 배럴 규모로 파악되지만, 버크하드 책임자는 이 중 상당량이 정유 시설 가동이나 송유관 내부 압력 유지 등 시스템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물량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즉, 시장에 즉각적으로 공급되어 소비될 수 있는 가용 물량은 전체 수치보다 훨씬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원유 재고 수준은 최근 8년 사이 최저치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휘발유와 디젤, 항공유 등 실생활과 산업 현장에 직결되는 석유제품 재고는 전 세계적으로 약 45일분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재고 감소 현상이 타 지역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공급망 차질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