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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세계 최대 美 항모 카리브해 진입, 마지막 결단만 남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제거작전 - 베네수엘라 코앞에 제럴드포드 항모 전단 전개한 미국 - 베네수軍, 예비군까지 동원해 군사 훈련, 게릴라전술 가능성 - 1989년 파나마 침공의 재탕될 수도 있을 듯
  • 기사등록 2025-11-13 11: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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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코앞에 제럴드포드 항모 전단 전개한 미국]


미국으로의 마약 판매 거점을 소탕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적 행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 해군의 최대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이 드디어 작전 구역인 카리브해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은 전면 항쟁이냐, 아니면 항복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미국의 군사전문 매체인 더워존(The War Zone)은 11일(현지시간) “초대형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호가 미국 남부 사령부 관할 구역에 진입했다”면서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이 베네수엘라의 독재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마약 소탕 작전을 위해 제4함대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더워존은 이어 “최신형 항공모함의 첫 번째 함인 포드호는 현재 남방사령부(SOUTHCOM) 책임구역(AOR)에 배치되어 있다고 사령부는 밝혔지만, 함선의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면서 “포드호는 11월 4일 지중해 지역에서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대서양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더워존은 “남방사령부(SOUTHCOM) 책임구역(AOR)은 북동쪽으로 카보베르데 제도 근처까지 뻗어 있으며, 베네수엘라에서 약 3,200km, 아프리카에서 불과 수백 마일 떨어져 있다”면서 “포드함에는 F/A-18 슈퍼 호넷 4개 비행대대, E/A-18 그라울러 전자전 전투기 1개 비행대대,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 공중 지휘통제기 1개 비행대대, MH-60S 및 MH-60R 시호크 헬리콥터 1개 비행대대, 그리고 C-2A 그레이하운드 탑재 수송기 1개 분견대가 있으며, 이러한 자산 외에도 포드 함 전단의 타격단의 여러 부대가 이 작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정도면 일개 국가를 넘어 한 지역의 전체 국가가 소유하는 군사력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더워존은 또한 “제2구축함전대 소속 알레이버크 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베인브리지(DDG 96)와 USS 마한(DDG 72), 그리고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지휘함 USS 윈스턴 S. 처칠 (DDG 81)이 포드함에 합류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이 강습단에 배치된 다른 두 척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USS 포레스트 셔먼과 USS 미처가 아직 홍해에서 작전 중”이라고 전했다 .


이와 관련해 션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 항모가 마약 밀매를 차단하고 초(超)국가적 범죄 조직을 약화하고 해체하는 기존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모(航母) 포드함이 카리브ㆍ남미 해역에 배치되면서, 중동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와 유럽사령부에는 현재 한 척의 항모도 없다.


이렇게 방공 시스템을 비롯한 베네수엘라 내 타깃을 공격할 수 있는 미국의 해상 전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베네수엘라를 향한 미국의 전략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한편, 지금까지 미국은 카리브해와 동(東)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지목된 선박들을 19차례 공격했고, 76명을 살해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방적인 무력 행사에 대한 미국 안팎의 우려도 커진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없는 민간인들을 재판 없이 처형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영국 더 타임스는 11일 “영국 정보기관과 군(軍)은 미국과 동맹이지만 공범이 될 수는 없다는 판단 하에,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 혐의 선박에 대한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카리브해에 다양한 정보 자산을 두고 있다.


[베네수軍, 예비군까지 동원해 군사 훈련, 게릴라전술 가능성]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맞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현 상황을 “100년만의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며, “육상ㆍ공중ㆍ하천에 미사일 부대와 민병대까지 대규모 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베네수엘라는 군사력에서 미국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열세라는 평가를 받지만,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적 조치에 맞서겠다며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CNN은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이날 미 해군의 포드 항모 전단 추가 투입 등 이 지역에 대한 미군의 군사력 증강에 맞서 베네수엘라가 자국의 병력, 무기, 군사장비를 대규모로 동원한다고 선언했다”면서 “그는 이번 동원령이 마두로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의 육군, 해군, 공군 및 예비군들이 12일까지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특히 이번 훈련에는 베네수엘라의 정규군뿐만 아니라 볼리바르 민병대가 훈련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볼리바르 민병대는 민간인으로 구성된 예비군으로, 전임 대통령인 고(故) 우고 차베스가 창설했으며, 스페인으로부터 수많은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독립을 쟁취한 혁명가인 시몬 볼리바르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전력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의 군사적 행동이 현실화할 경우, 베네수엘라군은 현실적인 전력 차이를 고려해 미군에 정면 대응하기보다는 '게릴라 전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어 “미군으로부터 공중 또는 지상 타격을 받으면 소규모로 편성된 부대가 산개해 전국 280여 곳에서 각개 전투식 대응을 한다는 것인데, 이런 저항 전략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정보원들의 견해”라면서 “마두로 정부는 수십 년 된 구식 러시아제 장비까지 동원하고 있는데, 베네수엘라는 2000년대에 러시아 측으로부터 수호이 전투기 약 20대를 구입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마두로 대통령이 수호이 전투기 수리, 레이더 시스템 개선, 미사일 체계 공급 지원을 러시아에 요청한 상태”라고 보도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의 뜻대로 지원이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다. 지금 러시아 자체도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면서 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1989년 파나마 침공의 재탕될 수도 있을 듯]


눈여겨볼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카리브해에 엄청난 군사적 자원을 집결시켰음에도 아무런 성과없이 물러설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우선적으로 마두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친미정권으로 재편하도록 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작전이 1989년에 있었던 파나마 사태의 재판(再版)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1989년 12월20일 당시 미국의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은 2만 7000명의 미군을 투입해서 파나마를 침공했다. 그리고 10여 일에 걸친 ‘올바른 대의(Just Cause)’ 작전 끝에, 뇌물을 받고 미국으로 코카인을 밀반입하는 루트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체포하면서 작전을 마무리했다.


미국이 파나마를 침공한 직접적인 이유는 12월 16일 노리에가 친위 병력이 파나마 운하를 지키는 미 해병대의 검문소를 공격해 미 해병 한 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당한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은 곧바로 대응작전을 시작했고, 미 해군 네이비실(Navy SEAL) 대원들이 노리에가의 개인 제트기와 보트를 폭파해 해외 도주를 막았다. 이에 노리에가는 애인과 함께 흰색 현대 소형차를 타고 바티칸 대사관으로 피신했지만, 반복적인 굉음과 진동, 대사관을 둘러싼 전차의 압박 속에서 노리에가는 무너졌고 바티칸 대사관에서 11일을 버티다가 결국 1990년 1월 3일 항복했다.


노리에가는 이후 미국 플로리다로 압송돼 마약 밀매ㆍ뇌물 수수ㆍ살인 교사 등의 혐의로 40년 형을 선고받았고, 미국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건강 악화로 2011년 파나마로 옮겨졌지만, 2017년 5월 수감 상태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 83세로 사망했다.


바로 노리에가에게 행했던 유사한 작전이 이번 베네수엘라의 마두로를 향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전의 위험성도 분명히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군사 전문가들은 1989년의 파나마와 2025년의 베네수엘라를 동일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노리에가와 마두로는 모두 미국이 합법적인 통치자로 인정하지 않으며, 마약 밀매 혐의를 받고 있다는 유사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마두로는 2018년 대선 부정 의혹으로 인해, 이듬해 전국적으로 일었던 거센 반정부 시위를 견뎌냈고, 또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정권교체 시도도 실패했다.


여기에다 베네수엘라는 파나마보다 12배 넓고, 1989년 파나마의 10배 이상인 285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고작 1만 8000명의 파나마 방위군은 네이비실 대원 4명을 포함해 미군 23명을 사살했다. 마두로는 쿠바로부터 제공받은 엘리트 경호부대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최종적인 군사력 투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아예 항공모함 전단까지 투입하면서 베네수엘라에 위협을 가하면서 내부에서의 반란을 유도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아직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마두로의 거처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인한 다음 핀셋공격으로 제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찌되었건 미국의 베네수엘라 마두로의 제거작전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섰다. 세계 최강이라는 포드항모전단까지 투입했으니 이젠 결과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결단은 이제 막판 수읽기에 들어갔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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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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