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일본·대만·필리핀이 분업·협력 체제를 만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린 부장은 14일 보도된 일본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일본·대만·필리핀이 중국의 대미 방어선인 제1열도선(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말라카 해협)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함께 안보 협력 틀을 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일본과 대만 관계를 한층 강화해 상호 보완적인 '전면적 파트너 관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만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한 일본 측 지도력에 기대감을 표했다.
차기 일본 총리직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에 대해서는 "선견지명과 결단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 4월 대만을 방문해 라이칭더 총통과 면담하는 등 친대만 행보를 이어왔다.
린 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에서 대만 문제를 거래 대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미국 민의와 의회는 초당파적으로 대만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대만 관계가 미중 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종속되는 것은 아니며 미국 안보 정책에서 대만은 필요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린 부장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 9월 약 반세기 만에 '대만 지위 미정론'을 내세운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대만 민주화, 유엔 헌장 등을 근거로 대만 주권은 대만인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 지위 미정론은 대만의 법적 지위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대만이 중국에 속하지 않는다는 견해다.
산케이는 라이칭더 정권 고위 관료가 대만 지위 미정론에 대한 포괄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