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관찰] 10월 소집된 중국 공산당 4중전회, 시진핑 운명 결정된다! - 7월 30일 열린 중앙정치국회의, 4중전회 10월 개최 확정 - 베이징 역사의 대전환점이 될 10월 4중전회 - 4중전회 4가지 시나리오, 어차피 시진핑은 2선 후퇴 불가피
  • 기사등록 2025-08-01 04:52:39
  • 수정 2025-08-01 07:01:43
기사수정



[7월 30일 열린 중앙정치국회의, 4중전회 10월 개최 확정]


시진핑이 최소 2027년 가을까지 집권하느냐, 올해 10월 그만두느냐의 결정이 오는 10월 열릴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결정된다. 이번 4중전회는 그동안 8월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어 왔지만 공청단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당 원로들과 장쩌민 일파가 10월 개최를 합의하면서 8월 개최는 무산됐다. 그렇기 때문에 10월 4중전회 개최는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던져준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7월 31일, “중국공산당 지도부의 정기 회의인 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열린다”면서 “중공 중앙정치국은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4중전회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당 체제인 중국에서 권력서열 24위 수뇌부가 모이는 월례 정치국회의는 205명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의 권한을 위임받은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해마다 7월 열리는 정치국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제 실적을 검토하고 하반기 정책 방향을 확정하는 자리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 6월 회의에서 “당 중앙의 정책 결정의사 협조기구 설립”을 발표한 뒤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을 견제하는 기구라는 해석과 함께 4중전회 발표가 미뤄지면서 7월 정치국회의가 더 큰 시선을 끌었다.


인민일보는 이어 “이날 정치국회의에서는 ‘15·5 기간(2026~2030년) 중국은 전략적 기회와 위험 및 도전이 병존한다’고 전망하며 ‘자기 일을 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격렬한 국제경쟁 속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하며, 중국식 현대화의 전반적 국면에 관련된 전략적 임무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다가오는 20기 4중전회는 예년의 5중전회에서 논의했던 5개년 계획 건의안 심의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베이징 역사의 대전환점이 될 10월 4중전회]


사실 이날 중앙정치국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4중전회를 언제 개최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그동안 군부를 대표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장유샤 부주석측에서는 8월 초 베이다이허 회의에 이어 8월말에 4중전회를 열어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의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장유샤를 지지하는 당 원로들도 처음에는 장유샤의 주장에 동조를 했지만 최근들어 당 원로들 일각에서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전제로 공산당 지배체제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서 시진핑의 임기를 오는 2027년의 전국대표대회까지 연장해주는 대신 이번 4중전회에서 상무위원회 구성을 바꾼다는 안이 급격하게 부상했다.


특히 시진핑파와 반 시진핑파 사이에서 중도적 입장을 보이던 장쩌민(江泽民) 파벌의 쩡칭훙(曾庆红), 장더장(张德江), 자칭린(贾庆林)이 강력하게 연대하면서 8월의 4중전회가 아닌 10월 4중전회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이들이 10월 4중전회를 주장하는 것은 4중 전회의 8월 개최가 너무 성급한데다 자칫 중국 공산당 내부의 단결을 저해하고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 신문이 지난 7월 28일, “'시진핑 국가주석, 딩쉐상 당서기, 장유샤 군사위 주석' 3두체제 급부상, 혼돈속의 베이징'이라는 제목의 중국관찰(유튜브 3454회)을 통해 자세히 분석한 바 있다.


결국 당 원로들과 장쩌민 일파가 연대하면서 8월말로 예정되었던 4중전회는 10월에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4중전회의는 관례에 따라 10월 하순에 베이징에서 나흘 동안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4중전회는 통상 정치 체제와 당내 통치 구조 정비에 방점이 찍히는 회의이기 때문에 향후 중국 권력 구도의 흐름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볼 점은 지난 30일의 중앙정치국회의에서 대외적으로 공개된 부분은 중국 경제와 관련된 내용뿐이고 홍콩의 성도일보 등에서 예상했던 먀오화의 처결 문제 등에 대해서는 공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이날 정치국회의 발표문에서 “다른 문제도 논의됐다”고 짤막하게 발표하기는 했지만 먀오화의 차결 문제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은 장유샤를 중심으로 한 군부의 요구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런 점에서 10월 4중전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문제는 과연 어떤 주제를 다루게 될 것인가의 여부다. 중앙정치국회의에서 밝힌 대로 경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지, 아니면 이러한 경제 성과를 바탕으로 시진핑을 비롯한 지도부의 인사 문제까지 확대될지의 여부가 최대의 관건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스피커인 차이센쿤은 “관례에 따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의 임무는 새로운 중앙 지도부를 만드는 것이고, 제2차 전체회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국가기관의 지도부 후보를 결정하며, 제3차 전체회의는 일반적으로 경제 개혁과 발전에 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제4차 전체회의는 소위 국가의 중대한 정책 결정을 개시하며, 제5차 전체회의의 주요 의제는 ‘5개년 계획’이고, 제6차 전체회의의 의제는 일반적으로 당 건설이며, 제7차 전체회의는 다음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위한 문서와 절차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4중전회는 제5차 전체회의의 의제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주요 정책 결정과 실행 방안을 발표하는 동시에 5개년 계획을 명확히 하는 것”이라면서 “내년(2026년) 제6차 전체회의는 당 건설 문제에 집중할 것이고, 그 이듬해(2027년) 제7차 전체회의는 제2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소집을 준비할 것”이라고 차이센쿤은 내다봤다.


물론 원래대로라면 차이센쿤의 설명대로 가는 것이 그동안 중국의 역사적 관행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시진핑 주석은 이미 주요 권력들을 상실했으며, 더구나 군부의 사임 압박이 거세다. 이러한 상황을 시진핑 주석은 물론이고 당 원로들마저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반부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당·군 고위급 인사들의 제명과 교체 등이 이번 회의에서 이뤄질 수 있다”면서 “중국군 서열 3위 허웨이둥(何威東)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대한 처분이나 먀오화(苗花) 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의 부패 혐의 공개 여부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올해 양회 이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었던 허웨이둥(何威東)은 그 이후로 행방불명 상태이다. 두 사람 모두 푸젠성 31집단군 출신으로, 시진핑 주석의 직계 후손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그동안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는 4중전회는 드물게 정치적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열린 13기 4중전회에선 자오쯔양 당시 총서기의 당내 직위를 박탈했고, 1999년 15기 4중전회에선 후진타오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지명돼 차기 후계자로 주목 받았다.


[4중전회 4가지 시나리오, 어차피 시진핑은 2선 후퇴 불가피]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점은 원래 8월말에 열릴 것으로 보였던 4중전회가 10월로 연기된 데에는 시진핑 측과 장쩌민파의 쩡칭홍 세력간 연합의 결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월 7일, 시진핑 주석은 항일전쟁 발발 88주년 기념식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고 시성 양취안(陽泉)시로 내려갔다. 그때 일각에서는 시진핑의 시성 방문은 이 지역에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쩡찡홍(曾庆红) 파벌에 대해 호의를 표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를 위해 싼시성 성장인 궈성쿤(郭声琨) 전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의 사위인 루동량(卢东亮)을 만났다는 것이다. 그러한 추파가 성공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찌되었건 장쩌민 일파는 시진핑의 요구대로 4중전회의 10월 개최를 밀어붙인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관건은 다가오는 4중전회에서 어떤 정치적 결정을 내릴 것인가의 여부다. 여기에는 4가지의 시나리오가 있다.


*시나리오1) 4중전회에서 정책방향 및 경제 등 사안에 대해서만 논의할 뿐 인사 교체는 하지 않는다. 결국 시진핑은 그대로 국가주석직을 유지한다.


*시나리오2) 시진핑이 일부 권력, 곧 건강상의 이유로 군사위원회 주석직, 중국공산당 당서기직은 사임을 하고 국가주석직만 유지한다. 대신 시진핑의 국가주석 임기는 오는 2027년까지로 한다.


*시나리오3) 시진핑이 자신의 직책에서 물러나지는 않지만 사실상 2선 후퇴하면서 명예직만 맡는 방안이다. 이는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초반 마오쩌둥이 취했던 방식이다. 당시 마오쩌둥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류사오치와 덩샤오핑을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시나리오4) 시진핑ㅇ을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게 하는 방안이다. 이는 장유샤 측이 요구하는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볼 때 시진핑에게 결코 유리한 국면은 아니다. 일단 4중전회가 원래 지난해에 열렸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열리지 않았다는 것은 시진핑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당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시사점이 하나 있다. 베이다이허 회의가 드디어 막을 올렸는데 시진핑 주석이 베이다이허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중난하이에 남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물론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소식이 사실이라면 시진핑은 이미 치명상을 입은 것이나 다름없다.


하기야 지난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진핑은 당 원로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기는 했어도 사임 압박은 받지 않았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서 시진핑이 의도적으로 베이다이허 회의를 회피했을 수도 있고, 당 원로들이 불참을 권유했을 수도 있다. 이 문제는 우리 신문도 계속 취재를 하면서 시실 여부를 따져 보겠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325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Why TV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