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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사미즈다트 코리아(1)] 사미즈다트 코리아의 발간 의미 - 청년 이승만이 한성감옥에서 '독립정신'을 썼던 심정으로 출간 -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가치 정립이 목표
  • 기사등록 2018-07-25 18: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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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즈다트 코리아는 자유(Liberty)를 핵심가치(Core Value)로,보수주의(Conservatism)를 기본태도(attitude)로, 개인(individual)을 주 대상(target unit)으로,북한의 해방(liberation)을 최종목표(goal)로, 진리(Truth)를 유일한 무기로 삼는 젊은 자유인들의 비정기 간행 매거진이다.
본자는 첫번째 발간된사미즈다트 코리아 1호의 내용을 나누어 게재하기로 하였다.


▲ 대한민국 국회에 제헌 70년을 기리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Chris Choo]


올해 7월 17일 제헌절과 8월 15일 광복절은, 한반도에 처음으로 헌법이 제정되고 근대공화국이 수립된 지 70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70년 전까지 우리는 왕조와 식민지 치하에서 조선의 “백성”으로 살다가 1948년 처음으로 개개인이 자유와 인권과 책임을 누리는 자유민주공화국의 “국민”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현 정부는 물론, 학계와 민간차원에서도 이를 제대로 알리고 기념하는 행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내년이 건국 100주년”이라고 역사를 왜곡하는 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건국 70년”이라는 분명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표현조차 마음껏 사용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대한민국 5대 국경일 중 자유민주 공화국가정체성의 가장 뜻깊은 의미를 지니는 제헌절은 지난 좌파정부에 의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기까지 했습니다.


고려대학교 트루스포럼은 촛불시위와 대통령 탄핵으로 드러난 대한민국의 취약한 자유민주가치관과 민주화의 탈을 쓴 사회주의 폭민정치(ochlocracy)의 위기에 맞서, 2017년 12월부터 학내에서 역사적 진리와 사실에 기초한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회복하고 북한의 해방을 외치기 위해 대자보 게시 활동과 공부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6.13지방선거 직후, 현 사회주의정부의 폭주를 유일하게 견제할 수 있는 제1야당의 대표가 당의 “수구적 대북관”과 “우 편향 정책”을 반성하는 좌클릭 선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 우리 젊은 자유인들은 기존 보수정치권에 그 어떤 기대와 미련도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그토록 쉽게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가치를 상쇄시켜버리는 몰가치, 몰역사관, 몰의지의 정당은 설령 이미지쇄신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그저 본질을 잃어버린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은 사회주의와 연방제통일, 즉 패망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타고 질주하고 있는데 이를 막아설 그 어떤 정치세력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려대 트루스포럼은 청년 이승만이 한성감옥에서 '독립정신'을 썼던 심정으로 처음부터 다시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가치를 정립하고자 제헌-건국 70주년에 맞춰 '사미즈다트'를 출간합니다.


▲ 지난 7월 17일 베타버전판을 낸 사미즈다트 [Chris Choo]


러시아어로 자가(sam-) 출판(-izdat)을 의미하는 사미즈다트는, 사회주의 혹은 공산권 치하에서 국가의 검열과 통제를 피해 자유를 갈망하는 지식인들이 문학작품과 평론들을 자체적으로 출판하여 배포했던 지하운동, 혹은 그 인쇄물을 말합니다.


1957년 소련에서 출판이 금지된 파스테르나크(Pasternak)의 '닥터 지바고'가 지하에서 널리 유통되었던 것을 시작으로, 솔제니친(Solzhenitsyn)의 '수용소군도', 하벨(Havel)의 '힘없는 자들의 권력' 등의 사미즈다트들은 공산 치하의 자유 시민들 사이에서 자유의 불씨가 되어 그들을 결집했으며, 결국 자유의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사회주의는 그 주체 단위(subject unit)가 대중(masses)입니다.

그러나 민주정(democracy)은 그 주체의 단위가 개인(individual)입니다.


대중을 선동하기 위해서는 “거짓”과 “구호”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개인을 일깨우기 위해서는 “진실”(Truth)과 “문학”(literature), 그리고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시대가 말초적이고 sns카드뉴스와 캐치프레이즈로 정보를 접하는 청년세대라 할지라도 결국 개인의 뼛속까지 스며들어 “개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텍스트(text)가 필요합니다.


공산권에서 사미즈다트가 그러했고, 또 1981년 레이건 대통령을 탄생시킨 미국의 “젊은 보수” 세력화의 배경에도 1955년부터 발간된 National Review 라는 간행물이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트루스포럼은 대한민국이 70년 동안 누린 자유와 번영을 틈타 들어온 사회주의 및 전체주의와의 싸움을 장기전으로 인식하고 10년, 20년 후를 기약하며 젊은 자유인들을 일깨울 한국 “사미즈다트” 운동의 첫 스타트를 끊습니다.


본 ‘베타버전’에는 “자유70년, 건국70년”을 큰 주제로 고려대학교 교수님 한분과 졸업생 5명, 그리고 현재 재학 중인 탈북학생 2명의 글을 실었습니다.


부록에는 고려대 트루스포럼이 학내에 게시한 대자보 10개와 한국 자유인들의 필독 참고자료 목록을 담았습니다.


앞으로 서울대, 연세대 등의 트루스포럼과 기타 자유를 갈망하는 청년 단체에서 사미즈다트 제1호, 2호, 3호로 이 자유의 불씨를 꼭 이어받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젊은 자유인들의 뜨거운 가슴에 명료한 목소리를 심어주고, 북한의 주체통일혁명의 완성으로 질주하는 사회주의 연방제통일 열차를 탈선시키기를,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이 마약과 같은 사회주의의 집단최면에서 깨어나 진정으로 자유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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