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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10 19:31:58
  • 수정 2024-09-10 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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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학부모 및 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민설명회나 환경영향평가도 없이 남산곤돌라 착공식을 강행하는 막무가내 무대뽀 행정을 펼침으로써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시는 언론에 공표하지도 않은 채, 그리고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고도 하지 않은 채 9월 5일(목) 10시 남산 예장공원 구 이회영선생기념관에서 남산곤돌라 착공식을 거행했다. 더 황당한 건 어떻게 알렸는지 일부 시민들이 환영 집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5일 8시30분, 네이버에서 남산곤돌라 검색을 해보면 9월 초에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는 2주전의 기사들만 검색될 뿐이다.


남산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보기 드문 생태섬이다. 다른 생태구역과 절연되어 거대 도시의 한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생태종이 서식하고 있는 희귀한 생태섬인 것이다. 이런 세계적으로 희귀한 생태섬에 서울시는 세계적으로 희귀하게 이미 케이블카가 존재함에도 여기에 다시 남산곤돌라, 즉 케이블카를 추가로 설치한다 하고 있다


더욱이 남산곤돌라 구간은 도시자연공원구역이고 생태경관보전구역이고 비오톱보존구역이다. 아무리 봐도 행정적으로 여기에 공작물을 설치하려면 생태경관심의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함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시민에 공표도 하지 않은 채 은근슬쩍 착공식을 강행한 것이다.


​환경단체들이 도시자연공원구역 내에 설치 불가능한 남산곤돌라를 설치하려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서울시는 지난 8월 1일 공고된 <서울시보>에 문제의 궤도 구간만을 연필심 모양으로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근린공원으로 변경하는 고시를 끼어 넣은 것도 참으로 해괴한 일이다.


남산숲지키기범시민연대는 9월 10일(화) 11시 30분 서울특별시의회 본관 앞에서 남산곤돌라 반대집회를 갖고 적어도 남산곤돌라 건설구간이 남산생태경관보전지역이므로 궤도 건설을 통해 맹금류와 야생화 등 동식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환경영향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산곤돌라 건설 직선 구간만을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해제함에 있어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았는지, 만약 환경영향평가도 밟지 않고 도시자연공원구역을 해제했다면 과연 그럴 수 있는 것인지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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