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 지역인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쓰기(厚木)시에서 9일 오후 7시57분께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3㎞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津波·지진해일) 우려는 없다.
이번 지진으로 가나가와현 아쓰기시, 나카이마치(中井町), 마쓰다마치(松田町), 기요카와무라(清川村) 등에서는 진도 5약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0·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계측진도계로 자동 측정해 발표한다. 진도 1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고 무언가를 잡고 싶다고 느낄 정도의 흔들림이다. 선반의 식기류와 책 등이 떨어질 수 있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이동하거나 불안정하게 있던 물건이 떨어지는 일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가나가와현에서 진도 5약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지바(千葉)현 북서부 5.9 지진 이래 약 3년 만이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가나가와현 내 화력발전소 피해 정보는 없다. 구체적인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미야자키(宮城)현 앞바다 휴가나다(日向灘)를 진원지로 하는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후, 기상청이 '난카이 트로프(해구) 지진 임시 정보(거대지진 주의)'가 발령한 가운데 나오면서 주목됐다.
다만 일본 정부 지진 조사위원회 위원장인 도쿄대학교 히라타 나오시(平田直) 명예교수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이 8일 미야자키현 지진과 "일반적으로 생각해 (난카이 해곡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관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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