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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28 05: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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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아비브=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사법 개혁 반대 시위대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국방장관 해임 이후 고속도로를 막고 시위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법 개혁에 반대를 표명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을 전격 해고했다. 갈란트 장관은 전날 TV로 생중계된 연설 중 ˝총리의 사법개혁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라며 관련 입법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2023.03.27.


해외에 주재하는 이스라엘 공관들의 외교관들이 네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하는 사법 개혁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가담했다고 이스라엘 노조 관계자가 27일 밝히는 이날 시작된 이스라엘 총파업에 대한 가담이 사회 각 분야로 확산하면서 이스라엘 경제 마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압박도 한층 커지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의 주요 국제공항들에서는 출발 항공편들의 이륙이 중단됐고, 이스라엘 해외 공관에 주재하는 외교관들도 근무를 하지 않고 파업에 가담했다. 대형 쇼핑몰 체인과 대학들이 문을 닫았으며, 이스라엘 최대 노조는 80만명의 조합원들에게 건강, 교통, 은행 및 기타 분야에서 일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방정부들은 정부 운영 유치원을 폐쇄하고 다른 서비스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의사 노조도 진료 거부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개혁 추진에 대한 저항이 확산되는 것은 집권 리쿠드당 내에서 처음으로 사법개혁 추진에 대한 반대를 공개적으로 밝힌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네타냐후가 해임한 것에 분노한 시민들이 대거 항의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츠하크 헤르초크 대통령도 이날 네타냐후 총리에게 큰 논란을 일으키는 사법개혁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위대는 "나라가 불타고 있다"고 외치며 텔아비브의 주요 고속도로에 불을 붙였고, 이스라엘 전국의 도로가 몇시간 동안 폐쇄됐다.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앞에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 사법개혁 추진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계속했다. 시위에 나선 68살의 마티야후 스퍼베르라는 남성은 "이스라엘이 독재국가가 되는 것을 막을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끝까지 싸우려고 시위에 나왔다"고 말했다.


부패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우익 성향의 연정을 구성한 그의 동맹들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은 이스라엘을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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